장기적 상위권 유지를 위해선 1월 5일 'DESTINY Live TALK'에서 투명한 방향성 공개 필요

기사 요약

- 디렉터 편지와 주말 이벤트로 PC방 점유율 단기적 회복세 보인 메이플스토리. 장기 유지를 위해선 1월 5일 실시간 방송으로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향후 방향성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게임플]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가 PC방 점유율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3일 온라인 쇼케이스 'DESTINY'를 통해 '모험가 리마스터', '스토리 전개·연출 개선', '길라잡이 개편', '보스 난이도 세분화 및 리워드 개편' 등 다양한 개선안과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모험가 리마스터의 경우 2021년 캐릭터 리마스터, 리뉴얼을 진행한 게임 중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했고 아직 핵심 내용만 공개됐는데도 유저들 또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쇼케이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 보기 어려웠다. 신규 콘텐츠로는 0.02% 최상위 유저들만 즐길 수 있는 신규 보스 '칼로스'만 언급됐고 신규 아이템의 등장에도 아이템 강화 관련 부담을 줄여주는 개선안과 유입의 허들이라 불리는 '유니온 시스템' 개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PC방 순위가 오른 이유는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의 편지와 선물 그리고 썬데이 메이플 이벤트가 그 중심에 있다.

강 디렉터는 지난 1일 유저들에게 '2021년 올 한 해도 메이플스토리와 함께해 주신 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전했다.

편지에는 "한없이 부족한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며 "2022년에는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만을 쌓아갈 수 있도록 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내용과 함께 '극한 성장의 비약(200~249)', '선택 심볼 선택권', '성향 성장의 비약' 등의 선물이 담겨있었다.

썬데이 메이플 이벤트로는 '스타포스 강화 비용 30% 할인', '플로와 프리토의 현상금 사냥 경험치 2배', '불꽃늑대 퇴장 시 획득하는 경험치 2배', '스텔라의 별빛마차 일일 미션 멜로디 코인 획득량 및 획득 경험치 2배' 효과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됐다.

하지만 강 디렉터의 진심 어린 편지와 이벤트는 한시적 상승일 뿐, 메이플스토리가 장기적으로 PC방 점유율 및 전체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오는 5일 예고된 'DESTINY Live TALK'가 관건이다.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되는 'DESTINY Live TALK'에서는 성승헌 게임 캐스터를 필두로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이 지난 쇼케이스에서 부족했던 내용을 보충하고 실시간 Q&A를 통해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해동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메이플스토리와 함께한 2021년 즐거웠다 2022년에는 안 좋은 일을 줄이고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 "쇼케이스 너무 아쉽다 Live 때 잘해보자", "다른 게임과 비교당하기 싫다 힘내라"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1년 메이플스토리는 분명 논란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고객 간담회 이후 속도 면에서는 만족스럽진 못해도 변화된 모습을 점점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지난 인터뷰에서 강 디렉터는 "추가 옵션을 변경하는 경험이 결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 답변을 통해 강 디렉터가 현재 유저들이 원하는 것, 메이플스토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지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급격한 변화는 기대하지 않는다. 메이플스토리를 아껴주는 유저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비전을 확실하게 공유하고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1월 5일 실시간 방송에서 강 디렉터와 김 팀장이 이를 완벽하게 수행한다면 유저들의 신뢰도가 한껏 상승하는 동시에, 현재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 회복세 또한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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