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버금가는 퀄리티와 차별성...느린 게임 템포 개선할 필요 있어

[게임플] 펍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크래프톤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이하 뉴스테이트)’가 지난 11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뉴스테이트는 이전에 텐센트와 공동 개발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달리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 및 유통을 도맡았다는 점과 향상된 그래픽 품질 등으로 인해 출시 이전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 5,5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뉴스테이트는 최신 시리즈답게 모바일에서 PC 게임에 가까운 그래픽 수준으로 끌어올려 현실감을 높인 것이 눈에 띄었다.

한 번은 게임 승패 상관없이 맵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바일 FPS 게임 중에서 보는 재미만큼은 두드러졌다.

다만, 그래픽을 높여서 게임을 할 경우 한 판만 플레이하더라도 발열이 심했다. 그래서 게임을 틈틈이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지만,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는 사람이라면 사양을 최대한 낮춰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플레이 자체도 이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장점인 아이템 자동 습득이나 문에 다가가면 캐릭터 스스로 문을 여는 등 다양한 편의성 요소들을 가져와 전작을 즐겼던 사람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전작과 같이 게임 UI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했다. 기본 조작법이 불편하다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면서 UI 위치를 자신에게 맞게끔 최적화할 수 있었다.

게임을 처음 접할 경우 조작법을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나, 계속 플레이하면서 적응하기 시작하니 킬도 잘하게 되면서 점차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다른 차들보다 소음이 적은 신규 이동 수단 전기차
다른 차들보다 소음이 적은 신규 이동 수단 전기차

뉴스테이트만의 차별성 또한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먼저 뉴스테이트 세계관에 맞춰 등장한 신규 맵 ‘트로이’는 근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지역답게 현재와 비슷하면서도 미래에 있을 법한 신규 아이템이나 이동 수단 등이 존재해 신선함을 더했다.

또한 리쿠르트 시스템은 그로기 상태인 적에게 팀 합류를 권유하거나 자신이 권유를 받아 다른 팀에 가입하는 색다른 시스템이었기에 사용해보고 싶었으나 대부분 뭉쳐서 다니다 보니 실제로 사용해볼 기회가 적었다.

BM의 경우 캐릭터 및 무기 외형을 변경하는 스킨과 게임을 할수록 추가 보상을 획득하는 시즌 패스만 존재한다. 그래서 캐릭터 외형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과금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의상 상자는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면 획득하는 치킨 코인이나 BP를 모으면 구매 가능하다. 

지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갤럭시 S20 기준으로 끊김이나 렉 현상 하나도 없이 매끄럽게 플레이해 불편함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최적화가 잘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 템포가 느려 다소 답답한 부분이 존재했다. 실제로 자기장이 시작되는 시간과 줄어드는 시간이 길다 보니 오랫동안 살아남으면 한 게임만 하더라도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기에 해당 부분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뉴스테이트를 총평하자면 게임의 완성도가 높고 기존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신규 맵 트로이나 적군을 팀원으로 영입하는 리쿠르트 시스템 등 전작들과 차별점이 두드러져 색다른 재미가 느껴진 게임이었다.

하지만 게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발열이나 피로감 등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 만큼, 추후 업데이트로 해당 문제들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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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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