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와 T1, 젠지 4강 진출 성공하며 LCK 저력 보여줘

[이미지 출처 - 라이엇 겟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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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지난 25일 젠지가 C9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8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8강에선 T1을 비롯해 담원 기아, 젠지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무패를 기록하며 4강 중 3자리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는 두 팀 모두 롤드컵에서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줘 이전 선발전과 동일하게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T1이 1세트부터 주도권을 가지고 플레이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박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2세트에선 연이은 전령 한타에서 T1이 손해 없이 대승을 거두면서 게임이 크게 기울었으며, 이후엔 그대로 일방적인 상황이 이어져 3대0으로 T1이 4강에 진출했다.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이라는 벽 앞에서 롤드컵의 꿈이 꺾였다.

[이미지 출처 - 라이엇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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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대전 상대가 정해지는 담원 기아와 매드 라이온스전에선 1, 3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을 통해 서로 킬을 주고받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점점 교전이 벌어질수록 담원 기아가 이득을 취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특히 2세트엔 매드 라이온스가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칸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은 채 이득을 챙겨 나갔다. 하지만 담원 기아가 5대5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당해주지 않고 역전승을 거둬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라이엇 겟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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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경우, C9을 상대로 1세트에선 중반까지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것 없이 격차가 벌어지면 좁혀지는 싸움이 계속됐다. C9이 드래곤의 영혼을 차지했지만, 바론과 장로 드래곤 모두 젠지가 가져가 선취점을 얻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상체가 풀려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은 것을 바탕으로 게임을 휘저으며 25분만에 글로벌 골드 1만 이상의 격차를 벌려 C9을 찍어 눌렀다.

3세트엔 더는 물러날 곳 없던 C9이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어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으나, 중반부터 젠지가 한타를 연이어 승리하면서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어 역전승을 차지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PL팀 대표를 선발하는 EDG와 RNG의 대결은 3대0으로 끝마쳤던 LCK 팀들과 달리 서로 치열한 싸움이 오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8강 경기 중 유일하게 풀세트 접전 끝에 EDG가 4강으로 올라갔다.

이로 인해 4강 대진표는 T1과 담원 기아, 젠지와 EDG로 결정되면서 LCK와 LPL만 남게 됐다. 거기다 LCK만 3팀이 올라와 결승전마저 LCK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4강 첫 경기는 T1과 담원 기아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돼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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