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카카오게임즈의 프리코네에서 볼 수 있는 성공적인 운영과 소통방법

[게임플] 게임 시장이 점점 커짐과 동시에 유저들의 권리가 같이 향상됐다. 게임사들은 이에 맞춰 간담회, 업데이트 발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유저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게임 운영과 소통 미흡이 문제인 사건들이 터지면서, 이 부분에 대해 유저들은 더욱 예민해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건이 터지자 유저들은 예전과 다르게 적극적인 보이콧을 펼쳐, 게임사들에게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보여줬다. 

위와 같은 사건을 막기 위해 운영과 소통이 다시 한번 조명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유저들 사이에서 소통을 잘한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자체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운영과 소통에 다시금 집중하기 시작했다. 유저 간담회인 ‘하이델 연회’를 진행하며 유저들이 가진 불만과 아쉬운 부분을 확인했다. 이후 ‘쿠노이치’ 상향, ‘버프 아이콘’ 간소화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용자 편의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델 연회’에서 대답하지 못했던 내용을 지난 8일에 GM노트를 통해 공개하면서,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러한 적극적인 소통은 검은사막의 PC방 순위에도 영향을 끼쳐, 오늘(24일)기준 게토골드 PC방 순위 15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저들이 원하는 천장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초기 모바일 게임에서 아쉬운 운영을 펼쳐,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이하 프리코네)에서 성공적인 업데이트와 소통을 보여주며, 이미지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프리코네 공동 인터뷰에서 이시우 본부장은 “현재 매출보다는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패치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일어난 사건들이 교훈을 줬다”며 이전 작품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를 이유로 프리코네는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타 게임들보다 이탈하는 유저 수가 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프리코네는 ‘게임의 신’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 유저와의 소통을 잘한다고 불리는 게임사는 위와 같으나, 조금만 뒤돌아봐도 적극적인 소통이 불러온 성공적인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두 게임은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소울워커는 특정 집단과 관련된 사건이 있을 당시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빠르게 사과문을 작성했다. 유저들은 게임사의 빠른 대처에 감동받았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홍보되면서 게임 역사에 기록될만한 역주행으로 이어졌다.

라스트오리진에서도 유저와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찾아 볼 수 있었다. 라스트오리진은 출시 초기부터 게임 내 많은 버그가 일어났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마다 복규동 PD가 공지사항과 사과문을 게시함과 동시에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급했다. 최근에는 특정 캐릭터가 없으면 클리어하기 힘든 스테이지가 나오자, 그 캐릭터를 이벤트로 지급하는 등 유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에 과금을 하면서 즐기는 유저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운영에 대해서 미흡한 게임사들이 아직도 많이 보이고 있다. 유저들은 더 이상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이제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게임만 잘 만들면 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게임사들이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해, 최근에 일어난 아쉬운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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