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검은사막에서의 ‘란’과는 다른 스타일의 전투방식

[게임플] 지난 11일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신규 클래스 ‘란’을 업데이트했다. 2017년 PC 검은사막에 출시될 당시 배우 오연서를 기용한 파격적인 TVCF로 주목을 받았던 ‘란’은,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출시 직후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란’ 업데이트 이후 복귀 유저 수는 220%, 신규 이용자 수는 164%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일일 활성 유저수(DAU)도 37%나 상승했다. 

‘란’이 주목 받은 것에는 넓은 공격 범위와 경공술이 꼽힌다. 원작에서도 ‘운무림’이란 명칭으로 화려한 이동기를 선보였던 ‘란’인데, 이번 모바일에서는 회피기로 탑재되어 우월한 성능을 보였다.

모바일에서 회피기로 탑재된 원작의 '운무림'

회피기를 한 번 터치할 시에는 보통의 회피기와 같이 후방 이동만이 되지만, 방향키와 함께 할 시에는 ‘경공’이라는 이름에 맞게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총 3~4번까지 경공술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PVP에서 꽤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게다가 PVP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슈퍼 아머(잡기 이외의 CC기에 면역)’ 스킬 또한 4개나 지니고 있으며, ‘꽃놀음’이라는 무적기도 가지고 있다. 해당 스킬들은 모두 ‘란’이 사용하는 ‘반월추’라는 무기의 사거리에 따라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어 PVE에 있어서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

‘란’은 시작부터 계승 클래스로 시작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PC와는 차이점을 보인다.

아직 ‘전승(PC에서 추후 선보일 전직 형태)’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PC버전에서는 각성 후 ‘혈류인(란 각성무기)’를 활용한 전투가 일반적이다. 각성 후의 ‘란’은 스킬에 추가되어 있는 ‘생명력 회복’ 효과로 물약이 없더라도 오랜 시간 사냥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었으나, 스킬들의 연계가 다소 부족하고 공격 범위 또한 좁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의 ‘란’의 경우 계승 클래스로 시작하기에 계속해서 ‘반월추’를 활용한 넓은 공격이 가능하다. 레벨에 따른 계승 퀘스트만 클리어 한다면 추가 스킬을 획득 할 수 있고, 기술 수련서를 통한 능력치 상승도 처음부터 가능하다.

계승으로 시작되기에 기존 원작의 스토리와도 다른 전철을 밟는다. PC의 ‘란’은 악인이 사용 가능하다는 ‘혈류인’으로 각성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모바일의 ‘란’은 계승의 형태이기에 타락하지 않는 것이다.

NPC인 ‘혜안’의 이야기에 따르면 ‘차가운 혈향’은 원작 각성의 ‘혈류인’의 이야기를, ‘따스한 난향’은 계승으로 이어지는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우월한 회피기와 광역 스킬로 주목을 받은 ‘란’이지만 게임 내적으로는 수정해야할 오류들이 등장하고 있다. 투기장에서 종종 등장하는 ‘사용할 수 없는 액션’ 현상, PC와 마찬가지로 허우적대는 ‘회피기(PC에서는 운무림)’ 등 여러 개선점을 해결해야 사로잡은 유저들의 관심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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