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RVR 콘텐츠인 점령전과 팀 전투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특징

[게임플] 해외 유학생 탈리온이 국내로 돌아왔다. 게임빌은 지난 6월 26일에 탈리온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작년 5월, 국내에서 CBT를 진행한 탈리온은 게임의 슬로건을 ‘MMWARRPG’로 잡으며 다양한 RVR 콘텐츠를 게임의 메인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먹혔고, 일본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7위를 달성. 다양한 지역으로 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게임빌은 글로벌 서비스로 습득한 노하우를 사용해, 탈리온의 국내 출시를 진행했다. 그렇다면 글로벌 출시로 다져진 탈리온의 게임 내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 육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콘텐츠

탈리온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PVE보다는 RVR에 집중한 게임이다. 하지만 캐릭터 육성 문제로 빠르게 RVR 콘텐츠를 접할 수 없다면 유저들이 흥미를 빨리 잃어버릴 수 있다. 이를 위한 게임 내 캐릭터 육성을 도와주는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했다.

대다수의 모바일 MMORPG처럼 탈리온도 자동 사냥과 퀘스트가 제공된다. 여기까지는 기타 게임들과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메인 퀘스트의 경험치량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초반에 빠른 속도로 레벨업이 가능하다.

메인 퀘스트를 중심으로 육성을 하게 되면, 퀘스트와 레벨이 맞지 않는 구간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구간이 생길 때마다 탐험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게 된다. 특히 ‘시련의 동굴’에서 자신의 전투력에 맞는 난이도를 선택해 클리어 하게 되면 많은 경험치를 챙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필드보스’, ‘골렘 연구소’, ‘고브의 금고’에서 게임 내 아이템이나 재화를 얻을 수 있어, 육성을 하면서 생기게 되는 장비에 대한 부담감이 최소화 되어있다.

 

# 서로 협동하고 소통해라, 점령전과 팀 전투

육성을 조금만 진행해도, 게임 내 다양한 RVR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다. RVR 콘텐츠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점령전’과 ‘팀 전투’였다.

‘점령전’에서 캐릭터 클래스와 상관없이 4종의 역할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역할마다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 전황에 맞게 역할을 변경해서 전투의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점령전’의 전장은 MOBA 장르의 게임들처럼 3라인에서 격돌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인원 배치와 함께 공격과 수비의 비율도 나눠야 한다. 특히 지원 역할은 투석기를 이용해 상대방의 구조물을 빠르게 파괴할 수 있어, 상대방의 견제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아군이 보호해 줘야 한다.

팀 전투는 일종의 깃발 지키기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에 등장하는 ‘승리의왕관’을 오랜 시간동안 들고 있는 팀이 이기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로 역할이 분할된다. 왕관을 차지한 유저는 많은 점수를 얻기 위해 최대한 도망쳐야 하며, 아군은 다양한 상태 이상 기술을 사용해 왕관을 가진 아군 유저를 지키거나, 적 유저를 쓰러트려야 한다.

'승리의왕관'을 가진 아군 유저를 지키는 모습

이러한 RVR 콘텐츠들은 상황에 맞춰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협력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 콘텐츠를 플레이한 유저들은 아군을 칭찬하거나, 자신의 진영의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 하면서 다시 한번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 빠른 레벨업의 어두운 부분

유저들은 빠른 육성과 RVR 콘텐츠를 같이 즐기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어, 게임 내 더 많은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싶어한다. 여기에서 탈리온의 아쉬운 부분이 나타난다.

메인 퀘스트의 경험치량이 많긴 하지만, 서브 퀘스트는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막히는 구간이 나타난다. 전투력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 수동 조작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나, 특정 구간에서는 그것마저도 힘들다. ‘시련의 동굴’을 이용하는 방법마저도 입장 횟수에 제한에 발목을 잡힌다.

레벨이 맞지 않기 시작하면 권장 전투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다른 던전 콘텐츠도 클리어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문제 때문에 유저들이 무작정 필드 사냥을 하러 가거나 남은 퀘스트를 찾아 다니는 상황이 펼쳐진다.

 

# 총평

다른 유저들과 협력하면서 즐길 수 있던 RVR 콘텐츠는 좋은 재미를 선사 했다. 역할을 나눠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진영 간 전투에 몰입하게 된다. 하지만 멈추는 레벨 구간과 마지막 RVR 콘텐츠인 ‘대전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과 역할을 나눠서 싸우는 RVR 콘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탈리온을 추천할 수 있지만, 캐릭터 육성과 던전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조금 부족한 게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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