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에 이은 나이언틱과 WB게임즈 공동개발

[게임플] 나이언틱의 새로운 증강현실(AR)게임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이 국내 정식 출시된다.

나이언틱과 워너브라더스게임즈 샌프란시스코(이하 WB게임즈)는 오늘(28일) 서울 역삼에 위치한 르메르디앙호텔 서울에서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출시 일자와 게임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게임은 오늘 양대 마켓을 통해 국내 정식 출시된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나이언틱과 WB게임즈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AR게임으로, 한국에 이어 전세계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와 영국 지역에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이미 선출시됐다.

행사에는 나이언틱 존 비피안(John Vifian) 프로젝트 총괄, WB게임즈 부사장 조나단 나이트(Jonathan Knight), 그리고 게임 서비스 파트너십을 맺은 SK텔레콤의 전진수 5GX서비스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나이언틱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존 비피안 총괄은 “나이언틱은 ‘모험, 운동, 리얼월드 교류’라는 세 가지 측면을 게임에 담아냈다”며, “이를 통해 7년 전의 잉그레스부터 시작해 포켓몬GO, 그리고 해리포터: 마법사연합까지 계속해서 이어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까지 많은 유저들이 나이언틱의 AR게임을 통해 외부로 나와 움직이곤 했다. 존 비피안 총괄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소셜 교류 또한 전세계 1억 9천만 명 이상이 연결되어 있으며, 실제 오프라인 이벤트 참가자 또한 300만 명이 넘겼다.

게임의 소개에는 WB게임즈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이 올랐다. 그는 “마법의 세계야말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프렌차이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항상 마법사였고, 이제 그 마법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왔다”라고 말했다.

게임의 배경은 죽음의 성물 이후이다. 엄청난 재난이 닥쳐 마법세계의 비밀이 새어나갔고 이를 막기 위한 활동을 유저들이 직접 마법사가 되어 진행하게 된다.

WB게임즈 샌프란시스코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

첫 시작 시 유저는 자신만의 ‘신분증’을 만들게 된다. 호그와트 기숙사, 직업 등을 고르며 게임 내 스티커와 필터를 활용해 프로필을 꾸밀 수도 있다. 직업에는 오러, 마법동물학자, 교수가 있으며 각 직업에 따른 역할과 스킬이 상이하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흔적’을 찾아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디멘터에게 공격받는 해리포터를 구하거나, 마구잡이로 날아다니는 마법 물건을 회수하는 등 여러 마법 주문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난이도에 따라 마법 주문도 달라지며, 기본적으로 화면의 드래그를 통해 마법을 시전 할 수 있다.

또 포켓몬GO의 ‘포켓스탑’과 같이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에는 마법 에너지 공급처인 ‘여관’에서 마법 식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온실’에서는 식물이나 마법약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실제 건물이나 지역에 배치되어 있다.

특히 이러한 지역들은 실제 날씨와 시간의 영향도 받는다. 예컨대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더 많아지며, 비가 올 때에는 특별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 게임에는 최대 5인이 함께 공략할 수 있는 ‘요새’가 존재하며, 여러 스토리 파편을 모아 오리지널 스토리를 유추하고 즐길 수도 있다. 모든 스토리는 선형적이 아니며 각기 유저들이 얻는 스토리 파편이 다르다.

이날 행사에는 나이언틱과의 독점 제휴를 맺은 SK텔레콤 5GX서비스 전진수 사업단장도 무대에 올라 제휴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이전의 포켓몬GO와 같이 이번 게임 또한 SK텔레콤 고객은 ‘제로 레이팅(데이터 프리)’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각 지역의 T매장이 ‘여관’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진수 사업단장은 “포켓몬GO 때부터 맺어왔던 제휴를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전국 4천여개의 매장의 ‘여관’ 등록으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주고 받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질의응답에는 존 비피안 총괄,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 SK텔레콤 김배훈 매니저가 자리했다.

아래는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포켓몬GO는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구축이 부족하기도 했다. 이번 게임에서는 개선되었나?

A: (존 피비안 총괄/이하 존) 알고리즘을 다소 수정했다. 흔적을 만들어내는 등의 알고리즘을 변경했다. 계속해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Q: 데이터 프리(제로 레이팅)은 SK텔레콤 고객만 되는 것인가?

A: (김배훈 매니저/이하 김) 현재는 SK텔레콤 고객만 가능하다.

Q: 순차 출시하는 이유와, 글로벌 출시는 언제 마무리 되는지 궁금하다.

A: (존) 포켓몬GO는 6주에 걸쳐 출시됐다. 순차 출시를 하는 이유는 탁월한 경험을 주기 위함이다. 전세계 동시 출시를 한다면 예측하지 못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켓몬GO보다는 빨리 마무리할 생각이다.

Q: 제로 레이팅이 한시적 운영인지와 T맵과의 제휴도 있는지가 궁금하다.

A: (김) 제로 레이팅은 오늘부터 1년 간 제공할 예정이며, T맵과의 제휴는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 하지만 둘 모두 위치기반이기 때문에 협력 논의는 있을 것 같다.

Q: VR은 넥슨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협력사를 고를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김) 서로 협력하면서 기술적, 마케팅적으로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면 어느 기업이라도 함께 할 것 같다.

Q: 포켓몬GO가 처음 출시됐을 때 지도 데이터 이슈가 있었다. 이번 게임은 어떤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는지가 궁금하다.

A: (존) 포켓몬GO와 같은 데이터를 사용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Q: 포켓몬GO보다 복잡해보인다. 진입장벽이 높아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이하 조나단) 기능들의 소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레벨이 올라갈 수록 복잡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더욱 쉽고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다.

Q: 오리지널 스토리라인을 선보인다고 했다. 원작의 인물이나 영화의 인물들이 게임의 스토리 엮이는지 궁금하다.

A: (조나단) 사실 게임의 무대와 배경을 보게 되면, 죽음의 성물 이후의 이야기인데 연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대가 그렇다는 것이다. 나만의 모험을 하는 것이기에 특별히 스토리가 연장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해리포터, 해그리드, 맥도걸 교수 등을 만날 수 있다. 게임을 위한 오리지널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Q: 협동을 통해 마법 생물이나 물건을 포획하는 것이 주 콘텐츠인 것으로 보인다. 혹시 마법사들 간의 대결도 있는지 궁금하다.

A: (조나단) 대전과 관련된 계획은 아직 없다.

Q: SK텔레콤에 이은 추가적인 제휴사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조나단) 추가적인 제휴는 없다. SK텔레콤과 함께 할 예정이다.

Q: 나이언틱과의 개발에 있어 에피소드가 있었나?

A: (조나단)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1+1이 2가 아닌 3이되는 시너지가 있었고, 흥미로운 파트너십이었다. 두 회사가 모두 샌프란시코에 있었기에, 서로 교류하기에 원활했다. 비디오 컨퍼런스도 함께 했고, 두 회사가 한 팀과 같이 움직였다.

그렇기에 이 게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양사와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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