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요구 반영한 지속 업데이트로 상승세, 신규 클래스 ‘샤이’까지

[게임플] 검은사막이 펄어비스의 자체서비스 시작과 함께 유저들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자체 서비스 이후 약 열흘(6월 9일, 더 로그 기준)만에 전주 대비 71.6%의 PC방 사용 시간이 증가한 것이다. 8일에는 ‘하이델 연회’를 통해 유저들과의 소통을 약속했고, 차주에 바로 유저들의 요구 사항에 따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게임트릭스(19일 기준)에 따르면 현재 검은사막은 PC방 이용순위에서 14위로 우뚝 올랐다. 자체 서비스 이전에는 20위권 밖에 있었다는 점,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급상승한 수치다.

급증한 검은사막의 유저 수

이러한 수치는 펄어비스의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자체 서비스 이전 보통과 혼잡을 오갔던 서버 혼잡도는, 현재 매우 혼잡과 혼잡을 오갈 정도다. 특히 성장 특화 서버는 항시 매우 혼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에 보답하듯 펄어비스는 유저들과 약속한 업데이트를 발 빠르게 진행했다. 12일 패치에서는 탑승물에 탄 상태로 NPC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됐으며, 3인 디펜스 콘텐츠인 ‘피의 제단’이 업데이트 됐다. 그 동안 유저들이 불편해 했던 점, 그리고 PvE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채워준 업데이트였다.

이와 함께 ‘셰레칸의 묘’ 사냥터의 활성화를 위한 패치, 대양의 심장 ‘벨’ 콘텐츠에서 불편했던 전리품 시스템 개선 등 8일 진행된 ‘하이델 연회’에서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저들이 바라왔던 패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제 탑승물에 오른 채로 NPC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어제(19일) 업데이트된 신규 클래스 ‘샤이’는 이러한 행보에 방점을 찍는 업데이트였다. 검은사막은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 생활 콘텐츠, 해양, 무역 등 다수의 콘텐츠가 있지만, 사실 전투에 치중된 클래스밖에 없어 다소 하드 코어하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회복이나 버프 스킬을 가진 서포터형 클래스가 없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서도 유저들이 지속적을 요구를 해온 바 있다. 이러한 요구 사항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샤이’다.

‘샤이’는 검은사막 내에 있는 NPC 종족으로, 전투 특화형 클래스는 아니지만 채집 및 연금술, 그리고 회복과 버프 스킬을 가진 클래스다. 게임 내 ‘플로린 마을’ 출신이라는 설정답게 클래스 시작 시부터 채집 및 연금 레벨이 전문 1로 시작하며, 해당 클래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모닥불 도구’도 존재한다.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샤이'

생활에 특화된 클래스가 도입된 것이다. 여타 MMORPG에서 생활은 주 콘텐츠가 아니기에, 전투형 직업만을 고집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업데이트는 신선할 수 밖에 없다.

‘하이델 연회’ 당시 김재희 PD는 검은사막 내에 존재하는 여러 NPC나 몬스터 종족을 차후 신규 클래스로 등장시킬 것이라 예고했다. 행사에서 유출됐던 루툼족 이미지는 이러한 업데이트의 준비 과정이었다.

보통 대규모 업데이트나 이벤트를 진행했을 경우, 게임의 이용 시간 지표는 상승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반짝일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를 유지하는 게임들은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유저 지표 상승을 비단 ‘반짝 이슈’로 내버려둘 생각이 없는 듯하다.

이번 ‘샤이’로 굳히기를 들어간 검은사막이 이후 계속해서 이러한 지표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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