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라이즈와 사일러스가 주 하향 대상

[게임플] 모데카이저 리메이크를 중심으로 한 9.12패치가 적용됐다. 모데카이저의 스킬 리메이크도 중요하지만 프로 리그에서 자주 모습을 보인 챔피언들이 하향을 받았다. 사일러스, 라이즈, 유미가 그 대상이었다.

최근 개막한 LCK를 살펴보면 이번 패치노트가 한번에 이해된다. 진행된 경기 내내 사일러스, 라이즈, 유미 등 패치노트에 언급된 챔피언들이 밴 되거나 선택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페이커'의 라이즈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많은 견제가 들어간다

LCK 초창기부터 라이즈는 쉬운 조작와 스킬에 힘입어 언제든 강력한 위력을 보이는 챔피언이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항상 자주 사용됐고 지속적인 하향과 리메이크가 있었다. 하지만 ‘부자 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이즈의 R스킬(공간왜곡)은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프로팀 미드라이너들이 애용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런 걸까? 라이즈는 이번 패치로 스킬이 다시 한번 변경된다. 기본 마나가 300으로 크게 감소해 초반부터 마나에 큰 압박감을 느끼게 됐다. Q스킬(과부화)는 보호막이 사라지는 등 전체적으로 하향되고, W스킬(룬 감옥)은 속박이 사라지고 둔화가 생겼다. 속박을 걸기 위해서는 W스킬 + E스킬(주문 전이)로 이어지는 콤보를 사용해야 한다.

전체적인 스킬의 대미지와 마나 소모량의 감소로 R스킬이 변경됐다. R스킬을 배우게 되면 Q스킬에 추가 피해를 입히는 옵션이 새로 생겨났다. 그리고 스킬의 최소 사거리가 1000, 최대 사거리가 3000으로 변경되면서, 초반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했다.

라이즈의 전체적인 평을 말하자면 초, 중반의 대미지가 감소되면서, 마나 소모량이 증가됐다. 후반에 R스킬로 Q스킬을 강화해 대미지를 크게 주지 못한다면, 사실상 포탈만 여는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다.

사일러스는 R스킬을 사용해 순간적인 딜링도 가능하다

사일러스는 패시브 스킬(페트리사이트 폭발)을 2회 충전할 수 있으며, 대미지도 증가했다. 하지만 미니언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70%나 감소하면서 Q스킬(사슬 후려치기)의 대미지도 하락해, 초반 라인 푸시력이 매우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스킬(도주/억압)의 5레벨시 쿨타임이 4초 증가했으며, 보호막이 바로 생성되지 않는다. 도주, 딜 교환시에 좋은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대신 E스킬은 적 챔피언이나 몬스터를 맞추면 보호막이 생기는 식으로 변경됐다. 이제 적과 교전할 때 방어막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맞춰야 하는 조건이 생긴 것이다.

사일러스는 W스킬(국왕시해자)의 상향으로 체력 회복량이 늘어났지만, 전체적인 라인 푸시력이 감소함과 동시에 도주력에서 하향을 받았다. 회피기와 푸시력이 중요한 프로 리그에서 사일러스는 R스킬(강탈)의 활용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유미는 LCK에서 킹존 대 젠지, KT 대 한화생명 경기에 등장했으나 큰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기마다 지속적으로 밴 되는 모습을 보이며 OP챔프로서의 가능성이 보였는데, 이번 패치로 챔피언 강화 능력이 하향을 받았다.

유미는 패시브 스킬(퐁퐁방울)과 W스킬(너랑 유미랑)이 하향됐다. 중, 후반에 상승되는 적응형 능력치와 보호막의 성능이 아군 챔피언의 캐리력을 크게 상승시킨 것이 하향의 원인으로 꼽힌다.

9.12 패치로 모데카이저의 새로운 모습도 적용됐다. PBE 서버에서는 이른바 ‘남자의 챔피언’으로 불리며 강력한 1:1의 성능을 보여줬다. 돌진기가 없는 것은 여전하지만 적을 당겨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R스킬(죽음의 세계)은 적과 1:1 상황을 만들어 한타에서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모데카이저는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조합에 맞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아트록스, 노틸러스, 이렐리아 등의 프로 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챔피언들이 하향 당했다. 이번 9.12 패치의 영향으로 프로 리그에 다른 대체 챔피언이 등장할지, 아니면 ‘썩어도 준치’라고 그대로 사용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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