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인 나카 유지도 실망했던 영화 ‘소닉 더 헤지혹’에서의 소닉 모습

'소닉 더 헤지혹' 공식 트레일러 영상 속 소닉(출처: 트레일러영상 갈무리)

[게임플] 오는 11월 8일 개봉 예정인 영화 ‘소닉 더 헤지혹’은 제작 발표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세가의 상징인 ‘소닉’을 영화화 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긴 했으나, 첫 콘셉트 이미지 발표와 더불어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은 경악했다. 팬들이 가져왔던 ‘소닉’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다.

공개된 영화의 소닉은 온 몸을 뒤덮은 털과 장갑을 끼지 않은 손, 그리고 이빨과 눈망울까지, 어떤 요소 하나도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소닉의 아버지’라 불리는 원작자 나카 유지까지 “소닉이 최소한 장갑은 착용했으면 좋겠다”며, “만일 이런 소닉이라면 용서하기가 힘들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덧붙여 “에그맨은 괜찮은 모습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디자인을 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출처: 제프 파울러 트위터)

이에 지난 2일(현지 시각) ‘소닉 더 헤지혹’의 감독인 제프 파울러(Jeff Fowler)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닉의 디자인을 수정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비판의 메시지는 명확하게 인지했다”며, “소닉 더 헤지혹의 디자인을 변경할 것이다. 파라마운트와 세가의 모든 이들은 이 캐릭터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SNS에 게시했다.

지난 4월 30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오늘(3일) 기준 조회수 2천만을 돌파했지만, 비추천 수를 약 46만 개나 받으며 악평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감독이 디자인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인데, 영화 개봉까지 약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후 작업은 모두 디자인 수정작업으로 치중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세가의 상징이었던 ‘소닉’은 우리가 익히 알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향후 디자인 방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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