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이어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넉아웃 스테이지에 선착한 퐁부 버팔로(출처: 경기화면 갈무리)

[게임플] 지난 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시작된 ‘2019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의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베트남(VCS)의 퐁부 버팔로(이하 퐁부)가 넉아웃 스테이지에 선착했다. 어제(2일) 진행된 A조 순위 결정전에서 터키(TCL)의 페네르바체를 제압한 퐁부는 오는 6일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1일차 경기에서 퐁부는 3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A조 중간순위 1위를 차지했다. 페네르바체는 막판에 이수루스 게이밍(LLA)에 발목을 잡히며 2승 2패로 2위로 내려갔다.

1승을 차지했지만 3패를 겪은 이수루스 게이밍은 1일차부터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요원해졌다. 하지만 당시 1위팀을 잡았다는 점에서 일말의 희망을 엿볼 수도 있었는데, 2일차 경기에서는 그마저도 무산됐다.

2일차 1경기에서 이수루스 게이밍은 다시 만난 퐁부를 상대로 다소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벤픽의 마지막 단계에서 라이즈와 아칼리의 라인을 변경한 것이 패배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퐁부의 자르반 4세가 모든 라인의 승리에 관여하며 급격하게 성장함과 동시에, 마지막 희망이었던 트리스타나마저 연달아 끊기는 악재가 겹쳐, 이수루스 게이밍은 퐁부의 4승 발판이 되어버렸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페네르바체가 봄버스(OPL)를 상대로 승리해 3승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에는 봄버스의 베인이 잘 성장하는 그림이 그려졌으나, 노틸러스가 이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3경기에서는 4승 1패의 퐁부와 3승 2패의 페네르바체가 경기를 치렀다. 퐁부의 경우 이 경기에서 이기면 5승으로 넉아웃 스테이지를 확정 짓는 상황.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만만치 않았고, 장기전 끝에 초반 흐름을 계속해서 유지한 페네르바체가 승리했다. 경기 극 초반 퐁부의 킨드레드가 제압당한 불리함이 끝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1승 4패였던 이수루스 게이밍은 마지막 봄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1일차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해 희망을 엿보았으나, 각 팀 간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두 팀은 2승 4패로 2019 MSI를 마무리했다.

카서스를 잘 활용한 베가 스쿼드론(출처: 경기화면 갈무리)

이어진 B조의 경기에서는 베가 스쿼드론(LCL)이 2승 고지를 선점했다. 베가 스쿼드론은 ‘카서스-파이크’, ‘하이머딩거-쉔’ 등 독특한 챔피언 조합으로 단판제를 적절히 공략했다. 상대 팀이었던 인츠 e스포츠(CBLOL)과 디토네이션포커스미(LJL) 모두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패배했다.

비록 베가 스쿼드론에게 패배했으나 디토네이션포커스미는 5경기 메가 e스포츠(LST)를 상대로 ‘소나-타릭’ 바텀 조합을 선보여 조합의 강점을 완벽히 살렸다. 케일과 킨드레드까지 포함한 ‘3무적’ 조합으로 교전 상황에서 뛰어난 교전 지속능력을 보였고, 여기에 ‘수성 대장’이라 불리는 직스까지 선택해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소나까지 포함된 ‘3힐’도 경기 승리에 큰 몫을 했다.

2일차 B조 마지막 경기인 인츠 e스포츠와 메가 e스포츠의 경기는 마지막 안일한 내셔 남작 대처를 보인 인츠 e스포츠가 역전을 당했다. 이날 2일차 경기는 베가 스쿼드론 2승 0패, 디토네이션포커스미 1승 1패, 메가 e스포츠 1승 1패, 인츠 e스포츠 2승 2패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경기였던 A조 순위 결정전에서는 퐁부가 미드 리산드라, 서포터 모르가나를 앞세워 난전 끝에 승리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열리는 ‘홈경기’였던 만큼, 퐁부의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경기장이 관객들의 호응으로 들썩였다.

3일과 4일은 베트남 현지 사정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오는 5일 마지막으로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과연 베가 스쿼드론이 선두를 지켜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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