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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누구든 춤과 음악을!’ 컴투스 댄스빌춤, 음악을 직접 제작하는 샌드박스 플랫폼에 SNG까지
정진성 기자 | 승인 2019.01.17 16:13

[게임플] 음악이란 게이머들에게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다. 가깝게 보자면 게임에 삽입되는 BGM, 하나의 장르인 리듬게임을 들 수 있고, 전문적으로 깊게 가자면 한없이 멀기만 하다.

지난 1월 9일 컴투스가 출시한 댄스빌은 이러한 거리감을 대폭 줄였다.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직접 음악을 작곡하면서 그에 맞는 춤을 짜고, 직접 꾸민 인테리어로 가득한 무대에서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찍는다. 그야말로 음악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 직접 만드는 나만의 춤과 음악

음에는 자신이 없어 전통 타악기만을 활용해 음악을 제작했다

직접 즐겨본 댄스빌은 음악이란 장르를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각기 다른 수십 가지의 악기로 직접 음악을 제작할 수 있는데, 심지어 자신의 목소리나 주변 소리를 삽입해 만드는 ‘루프스테이션’ 기능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마냥 단순하지만은 않다. 간단한 음정과 박자의 음악을 제작할 수도 있지만, 음악의 트랙과 패턴을 확장하면 가히 ‘오케스트라급’의 음악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벌써부터 게임 내 여러 능력자들은 팝송, 가요 등 여러 유명 음악을 제작해 여러 유저와 공유하고 있다.

음악적 감각이 다소 부족한(기자와 같은) 유저라면 다른 유저가 공유한 음악을 배워 사용할 수도 있다. 공유된 뮤직비디오에서 마음에 드는 음악을 배우는 것이 가능하며, 이는 타 유저에게 ‘교습’이라는 형태로 일정 시간을 들여 배울 수 있다. 물론 ‘댄소나이트’라는 재화를 활용하면 즉시 배우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배워 가져온 음악의 수정은 불가능하다.

음악과 더불어 댄스빌의 또 하나의 콘텐츠인 춤은 양 팔과 다리, 머리, 몸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다. 팔과 다리에서는 관절과 끝을 잡고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몸과 머리는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중에 뜨거나 360회전, 온 팔다리가 꼬인다든지 하는 모든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심지어는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는 행위도 가능하다. 실제 신체에서 벗어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춤을 잘 모르는 이라도 우스꽝스럽거나 그럴 듯한 안무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실제 가수와 아이돌 그룹을 따라 군무를 맞춰볼 수도 있다. 복사, 붙여넣기와 같은 편의 기능도 있기에 프레임만 늘린다면 더욱 세밀한 안무를 짤 수 있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타 유저가 공유한 춤을 배울 수 있다. 춤은 음악과는 달리 공유하는 사람의 선택에 따라 수정 여부가 갈리며, 수정이 불가능한, 즉 저작권이 걸린 춤을 올린다면 인 게임 재화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있다. 반대로 수정 가능하도록 올린다면 저작권료는 나오지 않는다.

 

# 춤과 음악을 토대로 소통하는 댄스빌

의상 콘셉트에 맞춰, 장구와 꽹과리만 활용해 음악을 만들었는데, 별점 4점을 받았다

춤과 음악을 만들었다면 앞서 언급했듯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타 유저와 공유할 수 있다. 공유한 음악과 춤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팬’이 되어 그 유저의 뮤직비디오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며, 별점으로 점수를 매길 수도 있다.

뮤직비디오에 직접 “멋있어요”, “어떻게 만들죠?” 등 코멘트를 남기는 것은 그 자체로 소통이 된다. SNS의 ‘맞팔’과 같이 서로가 팬이 될 수도 있고, 친구를 맺어 뮤직비디오에 ‘동반 출연’을 하며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유저의 아카데미에 비하면 기자의 아카데미는 단칸방 수준이다

댄스빌은 게임명에 걸맞게 SNG요소도 차용하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아카데미’라고 명명된 자신의 마을을 꾸미는 것이 가능하며, 타 유저의 ‘아카데미’를 방문할 수도 있다. 방문한 ‘아카데미’에서는 그곳에서 파는 의상을 구매할 수도 있는데, 이를 찾아 타 유저의 ‘아카데미’에 방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원’은 여러 유저가 한곳에 모이는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 공원 안에 있는 유저들은 채팅을 통해 소통하고, 또 함께 춤을 맞춰 출 수도 있다. BGM으로 깔리는 유저들이 만든 그럴듯한 음악은 덤이다. 이 음악들 또한 배워갈 수 있다.

리듬 게임, 댄스 게임이 아닌 음악 자체를 게임을 만들어,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 댄스빌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는 또 다른 SNS와 같은 느낌을 주며, 이를 통한 소통도 벌써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늘(17일)에는 자신의 음악과 춤을 뽐낼 수 있는 경연이 시작된다.

댄스빌은 벌써부터 10대 아이들에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무엇보다 연예인,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볍게 음악을 즐길 수도, 또는 실제 작곡가에 버금가는 음악을 제작할 수도 있는 댄스빌이 과연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기대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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