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그리핀은 아프리카 프릭스 2:0 제압

[게임플] 담원 게이밍이 ‘2018 LoL 케스파컵(Kespa Cup)’의 4강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드림팀’이라 불리던 SKT T1을 2:1로 역전하며 격파한 것이다. 1경기를 펼친 그리핀 또한 아프리카 프릭스를 명승부 끝에 2:0으로 제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2:0 그리핀 승)

1세트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그리핀이 승리했다. 시작 분위기는 그리핀이 미드 라인에서 선취점을 취하며 가져왔다. 하지만 이후 계속되는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조금씩 이득을 더 취했고, 결국 30분경 ‘기인’ 김기인의 활약으로 흐름을 가져온 아프리카가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37분경 탑 라인 인근 교전에서 ‘소드’ 최성원과 ‘초비’ 정지훈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대승을 거둔 그리핀이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연달아 취했다. 아프리카가 한번 더 반격을 가했으나, 끝을 보지 못했고 결국은 그리핀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는 ‘타잔’ 이승용이 경기를 지배했다. 아프리카의 선발이었던 ‘드레드’ 이진혁보다 시종일관 앞서는 모습을 보인 ‘타잔’은 아트록스로 라이너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초반부터 계쏙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린 그리핀은 28분경 교전에서 크게 승리했고, 이후에는 화염 드래곤을 3중첩까지 쌓았다.

화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 그리핀은 결국 이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 SKT T1 vs 담원 게이밍(담원게이밍 2:1 승)

‘칸’ 김동하의 우르곳과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의 콤보가 인상적이었던 1세트였다. 둘의 콤비플레이로 SKT는 초반부터 ‘너구리’ 장하권을 세 번이나 끊어냈다. 이후 담원이 ‘페이커’와 ‘칸’에게 앙갚음을 했지만, 이후에도 SKT는 지속적으로 ‘너구리’를 노렸다.

이후 26분경 ‘마타’ 조세형을 잡아낸 담원은 과감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고, ‘클리드’ 김태민을 성공적으로 견제해 내셔 남작 사냥에도 성공했다. 내셔 남작 버프로 인해 담원이 큰 이득을 취할 것이라 생각됐지만, ‘페이커’와 ‘칸’은 또 다시 담원의 흐름을 끊는 것에 성공했다. 결국 34분경 마지막 교전에서 ‘칸’이 우르곳으로 적재적소에 궁극기를 활용했고, 교전 승리와 함께 담원의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반대의 양상이 나왔다. ‘너구리’가 성장하니 SKT는 이를 필두로 한 스플릿 푸쉬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 ‘쇼메이커’ 허수까지 가세하자 스플릿 푸쉬는 더욱 더 속도가 더해졌고, SKT는 ‘페이커’의 르블랑이 잘 성장하긴 했으나 활약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결국 오브젝트를 하나 둘 챙긴 담원은 S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는 초반부터 SKT의 승리가 보이는 듯했다. ‘마타’의 플레이가 흐름을 계속해서 이끌어왔고, 17분경에는 ‘페이커’가 아지르로 승부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다. SKT가 두 번의 대지 드래곤까지 취했기에 향후 내셔 남작 싸움에서도 담원의 고난이 점쳐졌다.

하지만 내셔 남작 뒤쪽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담원은 침착하게 ‘페이커’부터 끊어냈고, 기세를 타 SKT를 쫓아낸 뒤 내셔 남작을 취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의 시작이었다. 이후 담원은 추가 킬을 내며 포탑을 차례로 제거, 글로벌 골드 역전까지 성공했으며 두 번째 내셔 남작까지도 손쉽게 가져갔다.

결국 이러한 이득은 안그래도 돋보이던 ‘너구리’의 성장에 가속도를 더했고, SKT는 적절한 대처를 시도하지도 못한 채 담원에게 넥서스를 내어주고 말았다. ‘스크림의 제왕’이라 불리던 담원의 대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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