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2018 LoL 케스파컵(Kespa Cup)’의 2라운드 8강 대진표 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여러 이변들이 속출하고 있다. 16강과 1라운드 8강에서는 LCK와 챌린저스, 아마추어의 격차가 크게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26일)부터 진행되는 케스파컵에서는 라이징스타(이하 GC부산), 젠지, 담원 게이밍, SKT T1이 올라, 먼저 기다리고 있던 KT롤스터, 킹존드래곤X,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핀과 2라운드 8강을 치를 예정이다.

GC부산은 ‘포스트 그리핀’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16강에서는 MVP를 제압했으며, 1라운드 8강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를 물리치고 8강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진에어와의 경기는 교전과 운영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며 다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세트에서 ‘소아르’ 이강표는 라이즈로 종횡무진 협곡을 지배했다. ‘린다랑’ 허만흥을 상대로 솔로킬을 낸 것으로도 모자라 여러 교전에서 크게 활약했고, 이윽고 경기 말미에는 현상금 천 골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젠지는 ‘피넛’ 한왕호, ‘로치’ 김강희, ‘라이프’ 김정민 등을 선두에 내세우며 바뀐 팀 색깔을 과시했다. ‘코어장전’ 조용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었으나, ‘라이프’가 기대 이상의 기량으로 그 빈자리를 부족함 없이 채웠다.

물론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1라운드 8강에서 예상과는 달리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플라이’ 송용준의 이니시에이팅과 ‘룰러’ 박재혁의 활약으로 1, 2세트 모두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은 KeG서울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KeG서울은 1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도 보였던 특유의 ‘받아치기’ 전략으로 담원에게 대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쇼메이커’ 허수를 잘라내고 승리한 마지막 교전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한 것이 단순 운이 아님을 증명했다.

하지만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이 라이즈와 빅토르로 활약해 2, 3세트를 모두 손쉽게 흐름을 잡았고, 결국 담원이 2라운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SKT T1은 BBQ올리버스(이하 BBQ)를 상대로 1세트에서는 압승을, 2세트에서는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테디’ 박진성의 초반 활약으로 흐름을 쉽게 가져왔다. 20분이 채 가기도 전에 모든 라인 포탑을 철거했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골드까지 벌린 SKT T1은 12:0이라는 압도적인 킬스코어를 기록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말리스’ 세바스찬 에드홈의 활약으로 잇따른 교전에서 BBQ는 계속해서 이득을 취했고, 이에 SKT T1는 이어지는 손해를 최소화 하려 노력했다. 결국 경기 중후반 SKT T1은 교전에서 대패한 상황에서도 내셔 남작을 넘겨주지 않았고, ‘말리스’가 팀원들과 떨어져있는 것을 포착해 그대로 밀고 들어가 BBQ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오늘부터 펼쳐지는 2라운드 8강에서는 KT롤스터와 GC부산, 킹존드래곤X와 젠지,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 담원과 SKT T1이 맞붙는다. 과연 ‘이변’의 케스파컵에서 우승하는 팀은 어떤 팀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