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에서 아동이 부당한 착취나 성적 대상으로 보일 시 삭제 조치

[게임플] 밸브가 자사의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행해오던 성인용 게임에 대한 단속에 이어, ‘아동 착취’와 관련한 게임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 게임 전문지 게임인더스트리는 최근 밸브가 학교 환경, 근친상간과 같은 문제 혹은 학생을 성적으로 보거나 착취하는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비주얼 노벨(Visual novel) 게임을 삭제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런 게임의 삭제가 문제는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일부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캐릭터가 ‘18세(성인)’ 이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이 화두에 올랐다. 비주얼 노벨 크로스 러브(Cross Love) 개발사인 탑 햇 스튜디오(Top Hat Studios)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밸브가 스팀에서 자사의 게임을 부당하게 제거했다고 전했다.

개발사는 밸브에게 “자사에서는 크로스 러브- 에피소드1을 스팀에 실을 수 없다. 대부분의 게임 타이틀의 출시를 허용하지만, 해당 게임은 아동 착취의 주제를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금지조치 되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개발사는 “게임 자체는 학교에서 벌어지지만 캐릭터는 18세 이상이며, 밸브는 단지 ‘크로스 드레싱(남녀가 옷을 바꿔 입는 행위)’로 검열해 부당하게 게임을 제거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해당 논란과 관련해 대다수 여론은 밸브의 손을 들어주는 듯 하다. 한 트위터 유저는 “당신의 캐릭터는 분명 미성년자(청소년)으로 보이며, 그 캐릭터가 18세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밸브가 스팀에 적용하는 ‘성인 게임’ 정책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법적인 문제만 없다면 모든 게임을 허용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이후 다수의 성인 게임이 스팀 내에서 삭제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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