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2080Ti를 넘어서는 성능, 게이밍보다는 연구와 개발 목적의 제품군.

[게임플] GPU 제조사 엔비디아가 이번 세대 주력 라인업인 RTX 제품군의 플래그십 모델, 타이탄(TITAN) RTX 을 출시했다.
 
최근 하드웨어 관련 유튜버의 스트리밍과 SNS를 통해 타이탄 RTX의 외형이 계속해서 노출되면서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출시 소식과 함께 제품의 세부 사양도 공개됐다. 타이탄 RTX는 TU102 튜링(Turing) 아키텍처 풀칩을 사용해 4608개의 쿠다(CUDA) 코어, 576개의 텐서(Tensor) 코어와 72개의 RT코어로 구성된다.
 
GPU 성능의 지표로 활용되는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은 16.3TFLOPS(테라플롭스)로 나타났다. 종전 최고 성능을 자랑하던 모델인 RTX 2080Ti의 14.2TFLOPS를 훌쩍 넘는 수치다.
 
작동 클럭은 1,350MHz/ 부스트 클럭은 1,770MHz이며 비디오메모리는 GDDR6 24GB가 장착되어 있다. 대역폭은 672GB/s이며 348bit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구체적인 벤치마크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표기된 사양만으로도 RTX 2080Ti를 훨씬 상회하는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가격이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타이탄 RTX의 가격은 2,499$. 2013년에 처음 공개된 지포스 타이탄이 999$ 였던 것을 감안하면 플래그십 제품임을 감안해도 가격 상승이 무척이나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이 단순 게이밍 시스템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A.I. 연구자와 개발자를 겨냥한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이라는 여론도 적지 않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AI의 역량을 제공해 5백만여의 PC 기반 콘텐츠 제작자들이 더욱 빠르게 반복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실시간 8K 비디오 편집에 필요한 연산 능력과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한편, 타이탄 RTX는 오는 12월 말에 미국과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499달러(한화 약 277만 원)이다. 한국 출시에 대한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또한 RTX 2000번대 제품군의 불량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점인데 이런 불안감을 안고 이 정도 돈을 지불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