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의 차등 대우, 성별에 따른 괴롭힘에 두 명의 직원이 소송 제기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전/현직 직원이 직장 내 차별과 괴롭힘으로 라이엇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북미 게임 웹진 코타쿠는 라이엇게임즈의 전(現) 직원인 멜라니 매크레켄(Melanie McCracken)과 현(前) 직원 제시카 네그론(Jessica Negron)이 지속적인 성희롱, 부정행위, 편견 등 직장 내 부조리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 소송에는 회사의 남성 직원이 한 달에 수백 번 ‘dick(놈, 음경, 바보 등의 부정적 의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과, 라이엇게임즈의 제품이 ‘백인 편향적’으로 디자인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매크레켄과 네그론의 직장 내 경험담도 언급되었는데, 현 직원인 네그론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별도의 경쟁이나 승진 없이 곧바로 남자직원을 전임자의 자리에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그녀는 불만을 제기했으나 무시를 당했고, 그녀는 결국 봉급이나 직책의 인상, 상승 없이 계속해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매크레켄은 승진에 거듭 실패하고 상사들의 ‘보조’ 역할만 하는 여성 직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윗선에 불만을 제기  다시 했을 때는, 그 것이 기밀이 되지 않은 채 해당 상사와 대면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결국 그녀는 다른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겼으나, 상사는 1년 후 그녀와 같은 근무지로 배정받았다.

이후 다시 매크레켄은 라이엇게임즈의 최고경영진과 함께 일하는 다른 부서로 배정받았으나, 그녀의 동료로부터 부적절한 영상을 받은 뒤 그것을 언급하자, 이후 프로젝트와 회의에서 모두 제외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들은 이번 소송이 라이엇게임즈의 성차별적인 문화를 종식시키고, 손해 배상 및 임금 체불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9월에도 성차별 논란으로 인해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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