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소송에 총 1억 달러 지급... 3년간 모니터링 함께 실시

[게임플] 라이엇게임즈 사내 성차별 소송이 3년 만에 합의로 마무리됐다.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DFEH) 발표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소송 당사잔인 전현직 직원들에게 1억 달러(약 1,19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급 대상은 여성 직원 1,065명과 계약직 1,300명이며, 1억 달러는 손해배상금 8천만 달러와 원고측 소송 비용 2천만 달러를 합산한 금액이다. 별도로 라이엇게임즈는 3년간 문제 해결을 성실히 이행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받는다.

법정 공방은 2018년부터 불거졌다. 북미 게임매체 코타쿠가 라이엇게임즈 내 성차별 및 성희롱, 괴롭힘 등 부조리 문화를 보도했고, 같은 해 11월 전 직원 멜라니 매크레켄(Melanie McCracken)과 현 직원 제시카 네그론(Jessica Negron)이 라이엇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다수 직원이 참여하는 집단 소송으로 확대됐다.
 
직원들은 경험담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사내 남성 직원들이 수시로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를 언급하거나 첫 경험을 물어보며 성희롱을 일삼은 점, 특정 이유 없이 여성 직원들만 연봉 인상과 진급에서 소외된 점 등을 예시로 들었다.

지난 2019년 총 1천만 달러(약 190억 원)의 보상금으로 합의가 진행됐으나, DFEH와 캘리포니아 노동기준집행부가 개입해 최대 4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며 불발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성명문을 통해 "우리 결점을 부정하기보다 사과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아나가기 위한 선택을 했다"면서 "과거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며, 라이엇에서 불쾌한 경험을 한 분들이 제대로 인정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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