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카카오는 오늘(9일) 자사의 2018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카카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5,889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이다. 이는 카카오의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이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전기 대비 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 전기 대비 16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전 분기보다 74% 증가했다. 

카카오는 "이와 같은 이익 상승에 대해 광고, 콘텐츠, 금융 과 같은 기타 분야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비중에선 콘텐츠 부문이 51%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카카오의 2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3,028억 원으로 이는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이 중에서도 게임 콘텐츠 매출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11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 중 게임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36%, 전체 매출에서는 약 19%에 달한다. 

 

이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수익모델 적용이 시장에 확실히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이런 게임 부문 매출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온라인이 높은 인기를 지속적으로 구가하고 있 가운데 자사의 대표 캐릭터 IP인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오의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IPO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게임부문 매출은 사실상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매출이기 때문이다. 

 

이번 카카오 실적 발표로 카카오게임즈가 어느 정도의 게임 시장 내 파급력을 지닌 기업인지 드러났으며, 좋은 성적을 거둔 카카오게임즈이기에 기업가치 역시 높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