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맵 마다 특색 있는 러닝

[게임플] 조이맥스의 신작 윈드러너Z for kakao(이하 윈드러너Z)가 오늘(29일) 출시됐다. 5천 만 러닝메이트의 후속작인만큼, 이번에는 그저 달리는 것뿐만이 아닌 보스전, 챔피언쉽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다시금 돌아왔다.

최근 모바일게임들, 특히 수집형이 가미된 게임들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바로 ‘과금성’이다. 수집하는 캐릭터마다 능력치가 천차만별이고, 이를 얻기 위해서는 인 게임 재화가 아닌 현금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기에 유저들은 수집요소가 있는 게임들에 대해서는 우려를 먼저 표하는 것이다.

하지만 윈드러너Z의 비즈니스모델(BM)에서는 그런 ‘우려’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가장 우선이 되는 캐릭터의 경우 총 5개의 스토리 모드를 통해 얻는 것이 가능하다. 타는 펫 또한 각 스토리모드의 세 번째 스테이지만 클리어 해도 얻는 것이 가능하며, 소환수와 유물 또한 각각 무료 잠금해제 조건이 있다.

각 캐릭터나 펫의 능력도 종류의 차이에 따른 취향 차이만이 존재할 뿐, 상성 관계나 고저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캐릭터와 타는 펫을 얻기 위한 스토리 모드는 소소하지만 유저들을 위해 디자인 된 점이 눈에 띈다. 1-1에서 1-5까지, 2-1에서 2-5까지 등 총 5개의 스토리 모드에는 5개의 스테이지가 존재 한다. 하지만 굳이 두 번째, 세 번째 스토리를 클리어 하지 않더라도 바로 유저가 얻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 네 번째, 다섯 번째 스토리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유저는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지 않고 각 스토리의 첫 스테이지만 클리어 하더라도 모든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타는 펫의 경우 각 스토리의 세 번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얻을 수 있다. 유물이나 소환수의 경우는 각 조건을 완수 해야 때문에 좀더 다회차 플레이가 필요하다.

멀티 플레이모드가 가능한 챔피언쉽의 경우, 여타 게임에 존재하는 ‘랭크 시스템’의 개념이기 때문에 일종의 엔드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보통의 게임에서는 이러한 랭크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일정 레벨을 달성해야 하기에, 진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윈드러너Z는 튜토리얼 격인 1-4스테이지까지만 클리어하면 챔피언쉽에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시작과 동시에 랭크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평소 러닝 게임에 자신이 있는 유저라면 바로 도전해 좋은 랭크에 진입할 수 있다.

1-4만 클리어 하고 챔피언쉽에 도전했다가 브론즈3에 배정 받았다

하지만 직접 즐겨본 바로는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챔피언쉽에 도전 하는 걸 추천한다. 챔피언쉽의 맵은 랜덤으로 배열되며 그 맵마다 모두 특색이 존재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는 얼음이라거나, 화면을 누른 상태에서 전진이 가능한 무지개 다리 등 나름의 전략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맵의 공략법을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 하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 모드를 모두 클리어 한 후 챔피언쉽에 도전한다면 더욱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보스전의 경우 그간의 러닝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에서도 튜토리얼은 진행된다

다만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플레이함에도 맵의 설명이나 스토리가 나오는 것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진다. 스토리의 경우는 ‘건너뛰기’가 존재하기 크게 번거로울 것이 없지만, 게임 도중 나오는 설명 중에는 달리는 것이 멈추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쉽에 존재하는 멀티 플레이는 평소 점수로 경쟁하던 러닝 게임과는 또 다른 경쟁심을 부추긴다. 한 화면에 함께 달리는 유저들이 보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자신이 이기거나 졌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탈락한 유저의 수에 따라 추가 점수를 얻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MMORPG, 전략, 수집형 RPG 등 다소 무거운 게임들이 자리 잡은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 돌아온 러닝 게임은 다소 신선하게 느껴진다.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 감성을 느끼면서, 더 ‘간편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윈드러너Z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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