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후 2시간 만에 긴급 점검 돌입

[게임플] 오늘(27일) 오전 11시경 X.D. 글로벌이 벽람항로를 출시했다. 이미 국내 시장에는 소녀전선, 붕괴3rd 등의 미소녀 게임이 흥행하고 있었기에, 벽람항로 또한 출시 전부터 많은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출시 초반부터 벽람항로가 ‘삐걱’대기 시작했다. X.D. 글로벌이 진행한 공식 트위터 5천 명 달성 이벤트의 보상이 운영진의 실수로 인해 잘못 지급된 것이다. 유저들에게는 애초에 지급되기로 했던 ‘SR 항공모함 유니콘’이 아닌 게임 내 재화 20만 원이 지급됐다. 이 금액은 현금 약 50만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초반 성장에 있어 유저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기에 문제가 됐다.

결국 X.D. 글로벌은 오후 1시 20분경 게임의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고 전했으며, 현재는 게임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유저들은 “만약 백섭(초기화)되면 내가 결제한 돈은?”, “이미 쓴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시 초기임에도 이미 현금 결제를 한 유저가 다수 있어, 이후의 점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27일) 출시된 벽람항로(출처: 벽람항로 공식 페이스북)

이와 함께 X.D. 글로벌은 벽람항로의 국내 출시 버전이 중국 버전이라 전해 유저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 출시된 벽람항로 캐릭터의 복장과 일러스트는 다소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일러스트의 차이가 흥행이나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미소녀 게임’의 특성 상, 마니아 유저들의 실망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과연 ‘닻’을 올린 벽람항로가 이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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