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 480만명 몰리며 기대감 쌓아, 3N사 넘을까?

드디어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된다. 사전 예약자가 480만 명을 돌파하며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의 아성에 도전 중인 이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과 원작의 콘텐츠를 모바일화 시켜 반영 시킨 볼륨, 그리고 가챠 개념을 최소화 시킨 유료화 모델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출시는 상장 이후 펄어비스의 첫 번째 모바일 게임 출시다. 많은 관계자들은 펄어비스가 대형 퍼블리셔와 함께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를 할 것으로 예견했으나 이와 달리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담당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총 5개의 직업군을 초반 선보인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로 펄어비스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써의 가치다. PC 버전 MMORPG 검은 사막을 통해 펄어비스의 개발력은 의심하지 않게 됐지만 아직까지 모바일 게임 개발에 대한 부분은 검증되지 않았다.

PC와 모바일, 콘솔은 모두 개발이라는 조건은 같지만 환경은 다르다. 특히 모바일은 수많은 디바이스의 최적화부터 많은 공정이 필요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 버전 역시 개발 중에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력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이번 관문 돌파가 필수다.

두 번째는 퍼블리셔로써의 자격이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스팀 버전을 운영 중에 있지만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고 있다. 스팀 버전에도 어느 정도 서비스 공수가 들어가지만 서비스 시간 상당 수는 외부 게임사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그래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 당시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관계자들도 많다. 480만 명이라는 유저가 사전 예약을 한 게임이기 때문에 초반에 서버 대란과 각종 서비스 문제가들이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입장에서 퍼블리셔 경험이 없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펄어비스 측에서는 충분한 대응 준비를 맞췄다는 입장이다. 펄어비스는 간담회 당시 서버부터 다양한 문제의 빠른 해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맞췄다고 강조했다.

두 가지 목표 달성으로 펄어비스 측이 얻을 수 있는 해택은 크다. 우선 상장 이후 회사 가치에 대한 상승이다. 작년 상장 준비에 맞춰 펄어비스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전을 통해 회사에 대한 비전 확립, 그리고 가치 형성을 해왔다. 

검은사막 모바일

다양한 인재를 영입했고 글로벌 서비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구성도 끝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출혈이 있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 판단,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개발사로써의 인정도 좋은 성과다. PC와 모바일, 콘솔 등 현재 도전 중인 플랫폼에서 성과를 기록한다면 세계적인 개발사로 등극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홀과 펍지 같은 결과가 또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은 국내 시장 내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 방식의 유료화 모델로 채워져 있다. 변화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왔지만 이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아쉽게도 없다.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공은 획일화된 유료화 및 사업 모델에 대한 다른 비전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성공은 기존 3N사들의 게임들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고 더 많은 중소 게임사들의 도전을 이끌 수 있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월28일 검은사막 모바일이 과연 어떤 결과를 얻게 될 것인지 480만 명의 유저와 업체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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