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온라인 FPS게임 '오버워치'가 정식 출시된다. 특히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8년 만에 새로운 IP를 이용해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5월 21일과 22일 진행된 '오버워치 페스티벌'에 2만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지난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오픈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PC방 순위에서 오픈베타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오버워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래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유료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을 뿐 PC방만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진행하지는 않아 PC방 업주는 물론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김정환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와 동일하게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그동안 국내 PC방만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오랜 설득 끝에 PC방 서비스를 위한 전담부서를 창설했으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에 제공될 '오버워치: 오리진 에디션' 전용 스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꾸준히 국내 PC방 서비스의 중요도를 언급하며 본사와 논의를 진행해 왔고, 2016년 초 국내 PC방 서비스만을 위한 전담부서를 창설했다. PC방 전담부서의 첫 번째 결과물은 전 세계 유일하게 진행된 '오버워치 PC방 클로즈베타테스트'다. 

또한 PC방에서 일반 유저가 게임을 즐길 경우 '오버워치' 라이선스가 없어도 자연의 친구 바스티온, 보안 책임자 파라, 강습 사령관 모리슨, 블랙워치 레예스, 슬립스트림 트레이서 등 '오리진 에디션' 스킨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버워치'의 경우 기존 PC방 통합요금제에 포함되지만, 개인 라이선스와 업주 라이선스로 분리하고 PC방의 경우 업주 라이선스로 포함되어 전용 프리미엄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이를 두고 '오버워치'는 유료로 판매되는 게임인데, PC방에 적용되는 과금을 게임을 구매한 유저라면 이중으로 과금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오버워치' PC방 과금은 점주가 부담하는 방식과 유저에게 돈을 더 받는 방식 중 선택은 점주들의 몫이라며, PC방을 찾은 유저들도 과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오버워치' 정식 출시 이후 약 3달 간 PC방을 통해 집계된 매출의 5%를 쿠폰으로 환급하는 페이백 이벤트를 비롯해 지역 별 PC방 대회에 소정의 상금, 블리자드 상품, 게임 아이템 등을 지원하고, PC방 공식 토너먼트 대회도 기획하는 등 PC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PC방과의 상생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이번 '오버워치'를 시작으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다른 게임들 역시 PC방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이번 PC방 정책 변경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미지수다.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는 그들의 목표와 같이 침체된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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