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첫 한글화 출시 크리미널 걸즈2, 용과 같이 극 만족스러운 게임성 눈길

성인만을 위한 게임, 말 그대로 성인 게임은 요즘 게임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장르다. 곁 보기에는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인 게임은 실패를 모를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은 성인 게임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형태와 그래픽, 장르로 성인 게임을 낸다. 주제와 취향 모두 다양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높은 선호도와 달리 게임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크다. 최근 출시돼 논란을 겪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3’(DOAX3)처럼 말이다.

DOAX3는 부족한 콘텐츠와 과도한 인앱 결제 유도 등으로 출시 이후 혹평을 받았다. 일부 유저는 ‘원래 그런 게임’이라고 두둔했지만 대 부분의 평론가들은 악평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고, 출시를 앞둔 이 게임들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인트라게임즈의 크리미널 걸즈2와 세가의 용과 같이 극이다.

크리미널 걸즈2는 시리즈 최초로 자막 한글화돼 정식 출시된 작품이다.

각각 VITA와 PS4용으로 독점 출시되는 이 게임들은 과감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담았지만 게임 자체로써의 완성도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탄탄함을 제공, 유저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먼저 지난 달 28일 출시된 크리미널 걸즈2는 시리즈 최초로 자막 한글화돼 정식 출시됐다. 전작보다 한층 다양해진 캐릭터와 방대해진 맵, 그리고 다양한 성인 요소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곁 보기엔 과도한 성인 요소로 무장한 평범한 성인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전략적 요소부터 폭넓은 성장 요소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RPG 부분은 전작보다 재미있다. 속성에 따른 전투의 아슬아슬함이 잘 표현돼 있으며, 각 캐릭터 별 특징도 전투에 잘 녹아 있어 몰입도가 매우 높다.

스토리도 꽤나 꼼꼼하며 전투가 주는 재미도 의외의 변수가 등장, 기대 이상이다.

실제로 기자가 플레이 했을 때의 느낌은 일본식 턴제 RPG에 좀 더 자유도를 높인 느낌이었다. 플레이하는 내내 다소 민망하긴 하지만 RPG 부분의 재미 면에서는 아쉬움이 없었다.

특히 자막 한글화 돼 게임 내 다양한 요소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미니 게임 느낌이 강한 체벌 요소는 전작보다는 좀 더 접근성을 높여 플레이를 용이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었다.

전투부터 체벌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손맛이 강조됐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VITA의 특징인 터치 기능을 잘 살려 성인 특유의 느낌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전투는 턴제이지만 기존 RPG와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추구한다.

PS4로 이달 23일 출시되는 용과 같이 극은 세가의 용과 같이 시리즈의 첫 작품을 PS4의 성능에 맞춰 리마스터 한 게임이다. 콘텐츠와 서브 임무, 새로운 내용이 대거 추가됐다.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용과 같이6 출시 전 먼저 등장하는 이번 게임은 1995년 욕망과 폭력이 가득한 카무로쵸 거리에서 친구와 연인을 위해 살인자가 된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용과 같이 극은 그야말로 남자를 위해 태어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유흥 거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이 게임은 야쿠자 간의 대립부터 성인 입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미니 게임 형태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특히 술집의 여성과 함께 당구, 다트를 비롯해 여행 등을 갈 수 있으며, 다소 과감한 플레이 등도 경험하게 해준다. 미니 게임이 매우 다양해 전부 마스터 하는 것도 힘들 정도다.

또한 원작의 내용은 물론 본편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주요 인물들의 비하인드 이야기 등을 담아 시리즈 완전판이라는 느낌을 준다.

실제 술집에서 여성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매력이 존재한다.

키류의 복역 기간 동안 변모한 니시키야마 아키라의 비밀부터 주변 인물들의 대립 관계, 감정의 변화 등은 에피소드 형태로 추가 원작을 즐긴 유저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특징인 화려한 전투 부분은 PS4의 성능을 극대화 사용, 시리즈 최고 수준의 연출과 타격감을 제공한다. 선행 출시된 일본에서 호평 받은 부분이기도 하다.

이 두 게임의 시리즈 최초로 자막 한글화 돼 출시됐다는 점 외에도 성인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예상을 깬 매우 신선한 성인 요소도 있다.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더 재미있다.

모든 성인 게임이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가질 수는 없지만 해당 게임들이 주는 재미만큼은 확실히 놓치기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만이 아닌 독특한 재미를 찾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해당 게임을 통해 성인 게임의 편견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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