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서비스 종료, 2주 뒤 '차기작' 암시 이미지
운영으로 가라앉았지만 초기 임팩트 컸던 게임, 단점 보완해 나올까

서비스 종료된 사이게임즈의 '월드 플리퍼'가 부활을 암시하는 힌트를 던지면서 국내외 유저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월드 플리퍼는 공식 X(트위터)를 통해 부가 설명 없이 이미지 하나를 업로드했다. 이미지는 'A Spin of Another Dimention'이라는 문구만 적혀 있다. 또다른 차원의 스핀이라는 뜻으로, 스핀은 핀볼을 소재로 하는 월드 플리퍼 속 개념이다. 이로 인해 차기작 암시가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는다.

관심이 커진 이유는 이미지 게재 타이밍에 있다. 월드 플리퍼는 최근 서비스 종료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 일본 서버가 문을 닫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한국 및 글로벌 서버도 7월까지만 유지될 예정이다.

월드 플리퍼는 핀볼의 게임성과 수집형 액션 RPG를 조합해 2019년 출시한 게임이다. 참신한 재미와 정교한 도트 그래픽으로 일본 서비스 초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대세 게임의 탄생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지나친 한정 픽업과 캐릭터 기습 너프, 콘텐츠 업데이트 약화 등 운영 비판이 이어지면서 서비스 종료를 맞이했다.

2월 20일 서비스 종료와 함께 게재한 마지막 인사
2월 20일 서비스 종료와 함께 게재한 마지막 인사

서비스 종료 2주 만에 알 수 없는 단서가 나오면서 다양한 상상과 추측이 흘러나온다. "또 '리다이브'하는 것 아니냐", "게임 특성상 '리스핀'이 맞다" 등 농담 섞인 반응도 국내외에서 찾을 수 있다.

'리다이브'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는 게임사의 과거 때문이다. 사이게임즈는 과거 혹평을 받은 '프린세스 커넥트' 서비스를 빠르게 종료한 뒤, 완전히 다른 퀄리티로 발전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전력이 있다.

월드 플리퍼의 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비록 빠르게 하향세가 찾아왔지만, 출시 초기 보여준 재미와 퀄리티는 일본에서도 거대한 충격으로 다가온 바 있다. 전작의 단점을 미리 보완해 차기작이 탄생한다면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란 평가다.

사이게임즈는 2021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대흥행에 이어 최근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등 신작을 PC-콘솔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월드 플리퍼 차기작이 다음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인지에 글로벌 게임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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