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2 협력 던전 5개 매주 차례로 선보여... 도전적인 난이도
인터서버 PvP 4월 오픈... 세력 아닌 길드 위주 전쟁 유도
보상 체계 개편, 아이템 획득 난도 낮아지고 타겟 파밍 가능해져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개발진이 세 번째 라이브 소통 방송을 진행했다. 서비스 100일을 맞이한 ‘TL’에 신규 협력 던전 및 콘텐츠 방향을 소개하고 유저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라이브 소통 방송에는 안종옥 프로듀서(PD),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DD)가 참여했다.

먼저 안 PD는 최근 유저들에게 게임 플레이 동력을 주지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아이템 획득 재미와 던전 숙련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 그리고 공성전과 세금 수송에 참여하지 못하는 유저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빠른 업데이트를 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이번 콘텐츠 업데이트 소개는 그런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 정도의 분량으로 소개됐다. 업데이트 이후 매주 신규 협력 던전이 추가되고 보상 체계가 변화한다. 그리고 4월에는 인터 서버 PvP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 신규 던전

신규 협력 던전이 매주 하나씩 열릴 예정이다. 각 던전의 보상을 적절하게 배치해 모든 포지션이 만족스럽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제 무기마다 소외되는 던전 없이 하나하나 플레이하게 될 예정이다.

신규 추가 던전은 기존 협력 던전 보다 난도 높은 티어2 던전이다. 현재 유저 스펙으로도 파티 조합을 신경 써서 도전해야 하는 대신 경험과 보상 모두 기존보다 커진다.

선보여지는 다섯 개 던전 중 세 개는 기존 던전에 난이도를 추가한 것들로 새로운 기믹의 보스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두 개 신규 던전이 가장 나중에 추가된다. 그로테스크한 컨셉의 던전이며 난이도와 보상은 앞선 세 개의 던전과 같지만 더 도전적인 난이도로 준비됐다. 파티 밸런스와 스킬 배합, 역할이 기존보다 더 강조된다.

4월 선보이게 될 신규 던전 (자료: TL 공식 유튜브)
4월 선보이게 될 신규 던전 (자료: TL 공식 유튜브)

■ 신규 스킬

이에 맞춰 새로운 스킬이 추가된다. 무기별 신규 스킬이 1종씩 추가된다. 파티 협력 스킬로 더 짜임새 있는 파티 플레이를 하도록 만든다. 예를 들어 양손검의 신규 스킬은 파티원을 지정해 일정 피해를 대신 입고 지팡이는 아군을 자신에게로 끌어와 위치를 바꾼다.

파티 협력 스킬 외에 모든 방어 스킬에 변화가 생긴다. 기존의 방어 스킬은 무기에 따라 구르거나 서서 가드를 했는데 이제 모든 무기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방어 스킬의 모션이 변한다. 서서 방어 스킬을 사용하면 가드를 사용하고 움직이면 구르는 방식이다.

안 PD는 “일부 보스 패턴은 구르기로만 대응 가능하고 또 반대로 가드로만 대응 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방어 스킬의 쓰임새가 더 많아지면서 던전 공략에 새로운 재미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폭군의 섬 업데이트 던전 시연(자료: TL 공식 유튜브)
폭군의 섬 업데이트 던전 시연(자료: TL 공식 유튜브)

■ 던전 난이도 추가

던전도 변화가 생긴다. 업데이트와 함께 모든 협력 던전에 난이도가 추가된다. 기존 던전에 난이도가 나뉘는 것이다. 도전 난이도로 패턴은 같지만, 더 강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어려운 만큼 더 많은 보상을 준다.

총사, 유령, 사신과 같은 세트 아이템도 기존 던전에 추가된다. 더 많은 보상으로 던전을 클리어할 이유를 제공한다. 또 전능서를 제작할 수 있는 전능 양피지를 얻을 수 있는 파밍처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 DD는 이번 업데이트가 던전 선택의 다양성을 가져올 것으로 소개했다. 5종의 신규 티어 던전도 시간을 두고 도전 난이도가 추가된다.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

■ 보상 체계 변화

이제 던전에 아이템 획득 천장 시스템이 생긴다. 각 던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해당 던전의 영혼석을 얻고 이를 모아 원하는 영웅 등급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제 영혼석 시스템을 이용해 타겟 파밍이 가능해진다.

영혼석 시스템 도입에 따라 차원의 결정석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제 차원의 결정석은 파올라의 차원 상자에서 나오는 무기를 용해할 때만 획득할 수 있다.

■ 4월 인터 서버 PvP 도입

추가로 4월 중 인터 서버 길드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같은 점령석을 보유한 길드끼리 인터 서버에서 전투하게 된다. 차원석을 가진 길드들은 인터 서버에서 필드 보스를 둘러싸고 경쟁하며 기원석을 가진 길드들은 지역 이벤트를 두고 경쟁한다.

매칭된 공간 외에 다른 길드원은 참여할 수 없으며 모든 길드전이 동시에 일어나도록 할 예정이다. 안PD는 서버 간 전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맞춰 서버별 점령전도 길드 대 길드 형식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TL’에는 모든 점령전이 동시간대에 발생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난전에 유리한 거대 연합이 유리하다. 길드 대 길드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연합이 없지만 경쟁력 있는 길드가 활약할 수 있게 된다.

점령전 시작 하루 전부터 12시간 전까지 전쟁 선포 기간을 가지게 된다. 선포 길드는 공격하려는 점령석을 최대 세 개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여러 길드가 하나의 점령석을 함께 선택했다면 길드 랭킹이 높은 길드가 우선권을 가진다.

안PD는 연합보다 길드 단위 플레이를 위한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공성전과 세금 수송은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며 6월 출시를 목표로 인터 서버 공성전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 지역 이벤트 개선

마지막으로 지역 이벤트가 개선된다. 개발진은 현재 지역 이벤트에 대해 “과도한 경쟁 스트레스가 유저들에게 피로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이벤트는 쟁탈과 PvP 모두 직간접 경쟁을 유발하고 또 플레이를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다가오는 업데이트에 지역 이벤트 수집품 획득 방식이 바뀐다. 지난 패치에서 지역 이벤트 격차 완화를 위해 기여도 보정과 소유권자를 확률로 결정하도록 했는데 이번 패치에서는 몬스터가 더 강해지는 대신 여러 개의 수집품을 떨어트리고 몬스터 기여도 비율에 따라 지급 차이가 생기는 방식으로 변한다.

기존에는 누군가 모든 보상을 차지했다면 이제 기여도만큼 지급하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 지역 이벤트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해결책은 아니지만, 공정한 상태로 만들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개발진은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했다.

안종옥 프로듀서
안종옥 프로듀서

■ 그 외

그밖에 파티 매칭 UI가 개선되고 5월 초에는 서버 통합파티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레이팅과 매치 메이킹 시스템이 있는 투기장 콘텐츠를 6월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24시간 PvP 지역을 만들어달라는 유저 요청에는 게임의 성격과는 맞지 않아 계획에 없다고 답변했다. 매크로와 봇은 어뷰징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엄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방침이며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PvP가 회피 스탯을 높여 공격을 피하는 소위 회피 메타에 집중된 것에 대해서는 명중 스탯을 조금씩 강화 중이며 새로운 장비에 명중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안PD는 “회피 메타가 오래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인내 스탯도 각광받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지역 추가는 7월 중에 예정되어 있으며 통합 거래소도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통합 거래소 지원 시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6인 파티와 12인 공격대가 추가될 예정이며 관련 콘텐츠를 추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안PD는 “칼을 갈고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으니 재밌게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DD는 “소통 방송이 회차가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방송에 보여줬는지 궁금하다”며 “앞으로 TL도 더 나아지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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