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기조의 밸런스 조정... 양극화 더 심해질까 우려
밸런스 패치에서 빠진 클래스 유저들... "이유 알고 싶다"

‘로스트아크’의 최근 밸런스 패치가 다시 한번 밸런스 논쟁을 일으켰다. 개발진이 콘텐츠 간 성능 편차를 좁히기 위한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밸런스 양극화를 일으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6일 '로스트아크'에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다. 신규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의 출시를 약 3주 앞두고 이뤄진 이번 패치는 일부 클래스 조정이 담긴 규모가 크지 않은 수치 조정 패치다. 포함된 클래스는 모두 상향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밸런스 패치를 살펴보면 먼저 체력 및 방어력 계수 버프가 있다. 대부분의 클래스가 조정되어 큰 의의를 두기보다는 ‘체방’ 계수 격차 조정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클래스를 살펴보면 레이드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는 소서리스, 서머너가 주요 버프 대상이 됐고 아르카나, 창술사, 디스트로이어, 블래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적은 수치의 피해 감소 상향을 받은 버서커까지 포함한다면 7개 클래스가 조정을 받았다.

이번 패치에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 의견을 살펴보면 패치 노트에 포함된 클래스 외에 상향이나 조정이 필요한 클래스 언급이 없다는 것을 가장 먼저 꼽는다. 개발자 코멘트에서 상향된 클래스의 이유는 언급됐지만, 패치 노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직업들의 이유는 딱히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밸런스 패치 볼륨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다. 개발진은 대규모 밸런스 업데이트와 함께 수치 조정 밸런스 패치 빈도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밸런스 조정은 1월 31일로 블레이드와 브레이커 하향된 소규모 패치였다. 한 번 더 거슬러 올라가면 12월 20일로 당시 18개 클래스가 크고 작은 밸런스 조정을 받았다. 이번 패치는 해당 패치 이후 약 70일 만이다. 많은 유저가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되묻고 있다.

일부 유저는 1~2주 후 추가 조정이 있을 것 같으니 기다려보자고 말하지만, 이번 패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클래스의 유저는 "다시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정이 되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패치가 상향으로 방향이 잡힌 만큼 타 클래스와의 티어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 하위 티어 직업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버프를 받은 소서리스 내에서도 점화와 환류로 나뉘어 희비가 갈리는 상황이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게임 볼륨이 계속해서 커지면서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캐릭터에 투자한 유저들이다. '로스트아크' 개발진의 더 기민한 대응을 바라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추가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를 가져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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