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월드에 이동 시간 큰 소요...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편이 좋아
행동력 획득 최우선으로 스킬 연계, 소리에 집중해 패링 중요

‘명일방주’의 개발사 하이퍼그리프의 차기작 ‘엑스 아스트리스’가 지난 27일 출시됐다. 판매가는 14,000원, 부분유료화가 정석화된 서브컬쳐 장르에서 흔치 않은 B2P(Buy-to-Play) 게임이다. 다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게임에선 그 흔한 가챠도, 상점도 찾아볼 수 없다. 다른 패키지 게임처럼 정해진 분량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엑스 아스트리스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비선형적인 스토리 진행이며, 다른 하나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턴제 기반의 전투다. 이번 기사에서는 게임의 초반부 진행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하며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맵을 잘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숨겨진 오브젝트를 종종 만날 수 있다.
맵을 잘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숨겨진 오브젝트를 종종 만날 수 있다.

■ 필드 파밍은 필요할 때만, 퀘스트는 미리 받아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자

엑스 아스트리스의 필드는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과 상당히 유사하다. 필드는 제법 넓고, 캐릭터의 이동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 거기다 점프 기능이 없어서 이동에 제약이 있다.

그런데 필드에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오브젝트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다만 체감상 보상이 그리 큰 편은 아니고, 체력 회복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유용한 버프를 얻을 수 있는 요리 재료는 다시 생성되기 때문에 굳이 미리 많이 모아둘 필요가 없다. 필요하다면 게임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캠핑카’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오면 재료를 다시 획득할 수 있다.

먼 거리의 지역을 이동할 때도 캠핑카를 활용하는데, 다른 게임처럼 순간 이동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이 게임에선 이동도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지역 이동 시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브 퀘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관련 퀘스트를 미리 체크해두는 편이 좋다.

조작을 제대로 못 하면 이런 퍼즐 구간에서 낙사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조작을 제대로 못 하면 이런 퍼즐 구간에서 낙사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 게임 전, 모바일 기종에 맞게 조작도를 조정하자

아쉽게도 엑스 아스트리스의 조작은 매끄럽지 않다. 대쉬는 좌측 조이스틱을 멀리 이동하면 자동으로 발동되고, 우측 스와이프로 조작되는 카메라 감도는 상당히 낮게 설정되어 있다. 게임의 퍼즐 중에는 일정 시간 내에 이동하지 못 하면 낙사하는 퍼즐이 종종 있으니 불의의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자신의 기종에 맞게 조작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돋보기 버튼 누르기를 생활화하자

하이퍼그리프의 게임답게 게임 내에 고유명사가 정말 많다. 이에 대한 설명도 한 화면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많아서 게임 내 설정이나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게임 중간에 나오는 돋보기 버튼을 놓치지 않고 누르는 편이 좋다.

비의 캐릭터 설명. '문 리플'로 인해 전투 시작 시 첫 턴에 행동력을 1포인트 더 갖고 시작할 수 있다.
비의 캐릭터 설명. '문 리플'로 인해 전투 시작 시 첫 턴에 행동력을 1포인트 더 갖고 시작할 수 있다.

■ 선제공격은 ‘비’로 시작하고, 선공은 ‘옌’으로 시작하자

선제공격은 필드에서 만나는 적을 공격해 전투 인카운터에 돌입하는 기능으로, 게임의 두 주인공인 ‘비’와 ‘옌’은 각기 다른 선제공격 효과를 갖고 있다. 비는 선제공격 시 턴 진행에 중요한 행동력 1포인트를 받고 시작하고, 옌은 피격된 적의 기력을 감소시킨다. 초기에는 행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행동력을 최대한 행동력을 챙길 수 있는 비로 적을 선제공격하는 것이 권장된다.

반대로 선공은 ‘옌’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게임의 전투 시스템을 파악해야 한다.

각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에는 여러 효과가 붙어있다. 선공 역시 그 중 하나로, 선공 스킬은 턴 중 가장 첫 번째로 사용 시 행동력 1포인트를 회복시킨다. 행동력은 스킬을 사용하는 데 소모되는 코스트로, 행동력이 많을수록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행동력을 많이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옌으로 선공 스킬을 사용하라는 이유는 옌의 선공 스킬인 ‘멸화참’이 가진 효과 때문이다. 멸화참은 공중에 있는 적도 넘어뜨리기 때문에 이후 이어지는 연계 공격을 활용하기가 쉽다. 비의 선공 스킬인 ‘샤터링 스러스트’는 대상이 입는 피해를 증가시키지만, 하단 공격이라 공중에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없고, 적을 넘어뜨리지 않아 이후 스킬 연계에 지장이 생긴다.

옌의 스킬 '멸화참'의 설명. 공중에 뜬 적을 쓰러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공 스킬이다.
옌의 스킬 '멸화참'의 설명. 공중에 뜬 적을 쓰러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공 스킬이다.

■ 최대한 행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킬을 구성하자

선공 스킬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가진 스킬이 존재한다. 앞서 소개한 멸화참으로 적을 넘어뜨렸다면, 넘어진 적을 추격하는 효과를 가진 옌의 ‘첩영베기’나 비의 ‘오비트 오브 아우로스’ 등을 사용하면 행동력이 회복된다. 또는 ‘흑염일섬’ 등으로 적을 공중에 띄웠다면 망가니즈의 ‘골드 파운스’ 등 공중 추격 효과를 가진 스킬을 사용해 행동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렇듯 행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스킬들을 최대한 연계하면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해 스킬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란 원은 비의 패링으로만 막을 수 있는 공격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빨간 원이 표시된 공격은 옌의 패링으로만 막을 수 있다.
파란 원은 비의 패링으로만 막을 수 있는 공격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빨간 원이 표시된 공격은 옌의 패링으로만 막을 수 있다.

■ 방어 시에는 눈보다 귀를 믿어라

이 게임의 전투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은 단연 ‘패링’이다. 패링에 성공했을 때 느끼는 쾌감이 상당하다. 거기에 부가효과까지 생각하면 되도록이면 패링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패링의 타이밍은 반짝이는 빛과 소리로 표시된다. 공격하는 적에게 섬광이 번쩍하는 순간 방어 버튼을 누르면 패링이 시전된다. 다만 빛만으로 패링 타이밍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오히려 섬광이 생길 때 일어나는 마찰음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패링의 성공 확률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추가로 캐릭터별로 선제공격 효과가 달랐듯 패링의 효과도 캐릭터마다 다르다. 비는 패링 시 상대의 기력을 깎고, 비는 패링 시 라일라 게이지를 회복시킨다. 적들의 공격 중에는 특정 캐릭터로만 패링할 수 있는 공격도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캐릭터를 바꿔가며 패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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