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자경단 자처한 유튜버, 불법 프로그램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재
핵 방치, 무고밴 논란에 운영진 "허위 신고 급증해 대응 차질 생겼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희봉이')
(이미지 출처: 유튜브 채널 '희봉이')

‘메이플랜드’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질적인 핵 문제와 함께 이번엔 엉뚱한 사람을 제재했다는 ‘무고밴’ 논란이 불거졌다.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초기를 구현한 클래식 메이플을 대표하는 모드(MOD) ‘메이플랜드’가 최근 불법 프로그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31일 추가된 신규 지역 ‘엘나스 산맥’에 유저들의 발길이 모인 틈을 타, 기존 빅토리아 아일랜드 지역에서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선 심각한 렉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게임 내 경제 역시 급격하게 붕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자 결국 유저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일부 유저들은 자경단을 자처하며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찾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유튜버 ‘희봉이’도 그 중 하나였다. 그는 수십 시간에 걸쳐 숨은 핵 사용자들을 집요하게 찾아내 신고했고, 영상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했다.

그런데 지난 20일, 그는 자신의 커뮤니티에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 외에도 많은 유저들이 소위 ‘무고밴’을 당했고,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계속해 발생하는 핵 문제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결국 유저들은 운영진에게 현재 문제가 되는 핵 문제와 최근 일어난 무고밴 사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이후 개발진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현재 제재 처리에 대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개발진의 핵 관련 대응 상황을 전했다. 최근 허위 신고 수가 급증해 신고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실수가 발생한 경우 재검토를 통해 오인 제재를 정정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어 운영진은 “비록 아직은 미숙하더라도 틀림없이 모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 계속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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