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류 성격 강하며, 보스전 연출과 재미 대만족... 전투 퀄리티 좋아"
"마니아들 만족할 난이도지만 일반 유저들에겐 하향 필요할 듯"
네오플 "피드백 적극 수렴... 카잔 통해 액션 명가 진면모 보일 것"

넥슨 네오플의 하드코어 액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마친 뒤 호평이 터져나오고 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던파)' 세계관을 배경으로 개발 중인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RPG다. 펠로스의 대장군 카잔이 배신당하고 몰락한 뒤 음모를 파헤치고 복수하는 여정을 다루며, 회피와 반격 등 전투 공방과 화려한 스킬을 통한 액션을 묘사한다. 

2022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AK'라는 가제로 처음 공개됐고, 지난해 말 게임명 확정과 함께 더 게임 어워드 현장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 속 잔혹한 배경과 역동적인 전투 장면이 빛난다. 

'던파' 팬들은 물론 액션 및 소울라이크 유저, 해외 콘솔 유저들에게도 기대작이 됐다. 자연스럽게 지난주 실시한 FGT를 향한 주목도가 올랐다. 

FGT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유저들의 실제 플레이 데이터를 얻고 의견을 받기 위해 실시했다. 일반인 테스터 24인에 들기 위해 8,400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40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일에 걸쳐 24시간을 플레이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강행군임에도 참석률은 100% 달성했다. 

이와 함께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따로 초청해 현장에서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의견을 듣기도 했다. 게임의 세부 내용은 기밀 유지가 걸렸으나, 허락된 선 내에서 풀어내는 그들의 이야기만으로도 게임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게임을 소개하고 의견을 밝힌 것은 소울라이크 전문 인플루언서 이클리피아다. 그는 방송에서 "소울류라고 공식 정의되진 않았지만, 플레이 결과 소울류가 맞다"면서 "보스전은 정말 재미있고, 최고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밖에도 전반적인 전투와 액션은 호평이 이어졌다. 액션 시스템과 조작 및 타격감 모두 이미 뛰어나며, 일반 몬스터도 퀄리티가 좋다는 것. 아직 적 종류가 많지 않다고 하나 개발 중인 단계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다만 "보스전 난이도는 많이 쉬워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함께 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재미있었고 마니아들은 분명 크게 만족하겠지만,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는 지나치게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다. 그밖에 필드 맵 구조가 단조롭다는 것도 개선점으로 꼽았다.

종합 게임 스트리머 쉐리는 "잘 만들었고, 전투가 특히 재미있었다"면서 "지금 그대로 나와도 꽤 수작이 될 정도"라고 호평을 남겼다. "더 다듬으면 'P의 거짓'과 더불어 한국 소울라이크 양대 산맥이 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풍월량 역시 "그래픽과 전투에서 굉장히 공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호평했다. 다만 "일반 적 구간은 쉬운 편이지만 첫 보스부터 굉장히 어려웠는데, 난이도를 낮출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소니쇼도 "소울류와 차별화된 점이 있었는데, 보스전은 굉장히 어려웠다"며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그밖의 유저들 및 인플루언서들도 소감에서 전체적인 전투의 재미를 칭찬하고 있으며, 특히 보스전은 극찬에 다다를 만큼 긍정 평가가 나온 것이 공통점이다. 향후 맵 구조와 몬스터 종류를 촘촘하게 하고 난이도를 조절한다면 훌륭한 글로벌 액션 게임의 탄생이 가능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네오플은 첫 테스트를 통해 받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첫인상에서 룩앤필과 전투 모두 강렬함을 남겼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 중"이라며 "카잔을 통해 액션 명가 네오플의 진면모를 보이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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