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추적 NPC 삭제, '몹사' 강제 공격 기능 개선 2월 중 업데이트
불건전 채팅 엄중 조치 예고... 운영 정책 위반 신고 처리 전담팀 구성

펄어비스가 최근 자사의 대표 MMORPG ‘검은사막’ 게임 내에서 일어난 괴롭힘 문제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검은사막’은 게임 내 괴롭힘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유저들이 악질적으로 특정 유저, 방송인과 그 주변인을 대상으로 괴롭힘을 자행한 것이 세간에 알려졌기 때문.

PvP가 가능한 게임 특성을 이용한 괴롭힘으로 이를 자행한 유저들은 특정 유저가 게임을 진행할 수 없도록 괴롭히고 사냥 중 페널티를 얻도록 강제했으며 도를 지나치는 채팅, 특정 행위 강요 등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펄어비스는 시스템 상으로 이런 유저들의 악질적인 행위를 막고자 지난 1일 운영 정책을 개정하고 괴롭힘 행위에 대한 개선 사항을 추가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몹사' 패널티 (자료: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몹사' 패널티 (자료: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강제 공격 기능을 이용한 괴롭힘 행위를 개선한다. 가해 유저들은 몬스터 사냥 중인 피해 유저를 공격해 사망하게 하는 소위 ‘몹사’를 강제할 수 있었다. 몹사할 경우 캐릭터는 경험치를 잃고 수정이 파괴되는 등의 페널티를 받았다. 이제 피해 캐릭터는 강제 공격을 당한 이후 일정 시간 내에 몬스터에게 사망할 경우 사망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만약 ‘몹사’를 유도했다면 가해 캐릭터가 성향 페널티를 받게 된다. 개발진은 “일반적인 사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위 개선으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검증과 테스트를 통하여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치 확인 기능이 삭제된다. 게임 내 NPC '검은 로브의 남자'를 통해 피해 유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괴롭힘을 자행한 가해 유저들은 피해 유저 위치를 특정하고 추적해 괴롭힘의 도구로 해당 기능을 사용했다. 이를 삭제한다.

(자료: 검은사막 공식 커뮤니티)
(자료: 검은사막 공식 커뮤니티)

게임 내 채팅을 통한 괴롭힘에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운영 정책 위반 신고에 대한 처리 전담팀이 구성된다. 개발진은 함께 개정된 운영 정책을 기반으로 채팅을 통한 괴롭힘 행위에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으로 알렸다.

불건전 채팅 이용 시 제재 차수에 대한 이용 제한이 강화된다. 세 번째 제재 이후부터 게임 접속 제한이 적용된다. 최대 제재 반복될 경우 영구 접속 제한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 불건전 채팅에 대한 제재는 계정 단위가 아닌 명의 단위로 진행된다.

개선 사항은 모두 2월 중 라이브 서비스에 반영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이 외에도 게임 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거나, 다른 유저를 괴롭히기 위한 용도로 시스템을 이용하는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개선안을 찾아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는 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엄중히 대처할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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