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퀄리티와 재미, 천만 다운로드 화답... 글로벌 여성향 성장세 증명

여성 유저를 겨냥한 신작 연애 시뮬레이션이 글로벌 서비스 순풍을 타면서 게임계의 새로운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러브앤딥스페이스'는 1월 18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 모바일 연애 게임이며 한국 서비스는 인폴드코리아가 담당한다. 출시 전부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쳤고, 그 결과 사전예약부터 1,500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 다운로드도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1천만을 넘겼다.

특히 아시아에서 성적이 좋다. 가장 큰 시장인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 10위 안팎을 오르내렸고,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매출 TOP10에 올랐다. 많은 과금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거둔 성적이다. 다운로드 순위도 TOP10에 붙박이처럼 있어 실제 유저 수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세계적 흥행을 단순히 마케팅으로 거둔 것은 아니다. 게임 자체에 호평이 몰아쳐 입소문으로 추가 다운로드가 게속된다.ㄴ

여성향 바깥 게임에서도 흔하지 않은 3D 퀄리티를 보이고, '러브앤' 시리즈에서 갈고 닦은 시스템과 UI를 더 발전시켜 편리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메인 스토리, 로맨스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남주인공별 연애 스토리, 아기자기한 콘텐츠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흥행 비결이다.

여성향 게임으로 전례 없는 흥행세가 나타나면서 관련 분야를 향한 가능성과 연구 가치도 더욱 커졌다.

여성향 게임, 일본 명칭으로는 '오토메 게임'이라고도 불리는 이 분야는 최근 몇년 동안 급격히 커졌다. 남성향 게임의 규모에 아직 못 미치지만 팬 사업은 만만치 않다. 여성 유저들의 게임 참여와 구매력이나 눈높이가 굉장히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 게임계에서도 여성향 게임은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앙상블 스타즈'나 '노래의 왕자님(우타프리)'와 같이 대중적으로 성공한 IP가 다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공연까지 연결되어 거대 시장을 만들었다.

반면에 한국 게임계는 아직 이쪽 분야에 대한 연구가 약하다. 관련 게임이 종종 나오지만 대부분 인디 규모다. 내수가 작아 주류를 따라가기 벅찬 것이 여성향에 신경 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면 충분히 선택지 중 하나로 들어가도 무방하다.

러브앤딥스페이스를 필두로 해외 아시아 게임계, 서양 게임계에서 다양한 하이퀄리티 여성향 게임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점차 유저마다 취향이 세분화되는 시대 속에서 여심을 잡기 위한 게임 기획이 필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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