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론도', 변수 넘치는 재미로 동접 60만 복귀
더 파이널스 출시와 함께 지역 불문 인기 돌풍... 추가 상승세 엿보여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12월 12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대형 할인이 대부분 끝나고, 업데이트로 화려하게 부활한 게임에 돌풍의 신작까지 합류하면서 혼란스러운 순위바꿈이 벌어진 한 주다. 먼저 웃은 주인공은 적극적인 업데이트로 게임 판도를 바꾼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 1위에 다시 복귀하는 한편, 전체 순위에서도 3위에 오르면서 건재한 글로벌 파워를 과시했다. 6일 추가한 열 번째 신규 맵 '론도'를 통해 유저가 크게 증가했고, 10일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6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론도는 대도시와 작은 마을이 어우러진 다양한 전투 형태에 더해, 폭죽과 턴테이블부터 에스컬레이터 및 승강기처럼 다양한 상호작용이 나타나 유쾌한 경험을 준다. 처음으로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인 대나무 활용, 상대를 순간 제압하는 스턴 건 등 다양한 추가 요소로 인해 '배그 테마파크'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12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여기에 넥슨의 '더 파이널스'가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8일 출시와 동시에 최대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뚫었고, 중화권과 서구권에서 모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멀티플레이 FPS 구도에 파문을 일으켰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3인 팀 대전 게임으로, 모든 지형을 파괴할 수 있어 발생하는 기상천외 플레이와 빠른 템포의 슈팅 액션이 호평을 받는다. 돈을 금고에 입금한 뒤 지켜야 하는 e스포츠 배경 모드도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로 재미를 더한다.

더 파이널스의 첫 주 성적은 한국과 글로벌 모두 7위다. 출시 후 약 4일 정도의 수익만 집계된 것을 감안할 때 훌륭한 데뷔다. 실시간 순위에서는 모든 국가에서 더욱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어 다음 주 상승세가 더욱 기대되는 게임이다.

네오위즈의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한국 3위까지 올랐다. 시즌11 오픈과 대형 세일로 TOP10에 복귀한 뒤, 'V익스텐션5' DLC 추가로 더욱 탄력을 냈다.

V익스텐션5는 디제이맥스가 연간 2회 출시하는 오리지널 신곡 DLC 최신판이다. 매번 트렌드에 맞는 고품질의 곡과 배경 아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는 기존 인기곡들의 후속 개념 신곡이 대거 등장해 복귀 유저들도 대거 끌어들이는 행보가 보인다.

글로벌 시장은 '리썰 컴퍼니' 돌풍이 식지 않는 가운데, 서양 인기 IP인 '워해머 40,000'의 CRPG 신작 '로그 트레이더(Rogue Trade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지역 5위에 올랐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최상단에 위치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CRPG의 또다른 수작인 '패스파인더' 시리즈를 개발한 아울캣게임즈가 워해머 40,000 룰북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개발사 노하우가 보이는 퀄리티와 완성도가 호평을 받는다. 단 한국에서 불모지에 가까운 IP인 만큼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다음 주는 기존 신작들의 향방과 함께 세일 폭풍이 다시 몰아닥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몬스터 헌터 월드'가 아이스본 DLC까지 67% 할인하는 강수를 두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GTA' 시리즈도 대형 할인을 시작해 스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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