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도심 지역과 익숙한 지형지물 눈길
거대한 월드에 풍부한 게임 플레이 경험으로 채웠다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 선보인 신규 맵 론도는 '배틀그라운드' 테마파크라는 말이 어울린다. 

크래프톤은 지난 6일 ‘배틀그라운드’에 열 번째 신규 맵 ‘론도’를 추가했다. 론도는 에란겔, 미라마, 비켄디, 태이고, 데스턴에 이은 다섯 번째 8x8 크기의 맵이다.

‘론도’는 에란겔, 미라마, 태이고 등지에서 봤던 익숙한 지형지물들이 등장하고 자데나 시티, 유린, 밤부와 같은 새로운 지형으로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기자는 얼리액세스 당시와 출시 시점에 즐긴 에란겔, 미라마의 향수를 더욱 많이 느꼈다.

지형지물의 변화 외에도 게임 세션에 따라 달라지는 일몰과 낮으로 나뉘는 시간 흐름, 두 개의 시작 비행기로 더 다채로운 월드의 모습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두 개의 시작 비행기는 100명 정원으로 시작했을 때 50:50으로 정확히 나뉘어서 출발한다. 두 개의 시작 비행기는 첫 파밍 선택 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했다.

두 개의 시작 비행기가 출발하는 모습
두 개의 시작 비행기가 출발하는 모습
자데나 시티 전경

대형 크기의 맵답게 다양한 파밍 선택지를 준다. 대도시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속도전을 즐길 수도 있고 자신만의 파밍 루트를 짜는 소위 ‘짤 파밍’도 가능하다. 론도는 각 대도시를 중심으로 산개된 작은 마을들이 많아 어렵지 않게 파밍이 가능하다.

덕분에 선호하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선택지가 나뉘어진다. 어느 지역에 떨어져도 아이템이 부족하다는 경험은 없다. 다만 100여 명의 플레이어가 대형 맵에 퍼지는 만큼 초반 교전을 잘 넘겼다면 이후 게임의 속도는 다소 느리게 진행된다.

해당 시간 동안에는 자기장이 허락하는 한에서 게임 내의 다양한 플레이들을 즐길 수 있다.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폭죽과 턴테이블부터 자데나 시티 지역의 에스컬레이터, 스타디움의 등강기 등을 이용하면 다양한 장면이 연출된다.

스타디움에서 등강기를 사용하고 있다. 
스타디움에서 등강기를 사용하고 있다. 

뱀부 지역에서 대나무를 파괴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파밍 중에 획득한 긴급 탈출을 이용하여 돌산 위에 올라 적들을 괴롭히는 등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론도는 이전 맵들에서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가져온 모습이다.

다만 맵이 거대해진 만큼 유저가 숙지해야 할 것이 더 많아진 것은 사실로 보인다. 특히 ‘치킨(승리)’ 지향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이번 맵의 복잡성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출시 일주일이 지나면서 점차 익숙해지는 모습이지만, 자기장이 좁혀질 때마다 차량을 끌고 숨을 곳을 찾는 유저들이 많이 보인다.

신규 탈것 블랑은 기존 UAZ 차량과 유사한 성능으로 체력 1,200 최대 속도 95km/h 내외, 부스 사용 시 최대 속도 115km/h 내외에 트렁크 시스템을 갖췄다. 차량이 지역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오랜 시간 달리기를 하는 마라톤 플레이는 잘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총기 JS9은 총기 사용감도 성능도 꽤 준수하다. 현대식 불펍 기관단총(SMG)인 JS9은 9mm 탄약을 사용하며 피해량 34, 발사속도 900rpm, 유효 사거리 200m를 갖는다. 현재 P90의 하위 호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중거리 교전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인다.

실제 많은 유저가 반동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복귀 유저 또는 신규 유저가 다루기 쉬운 총으로 ‘론도’를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스턴 건에 맞으면 시야도 '짜릿'해진다.
스턴 건에 맞으면 시야도 '짜릿'해진다.

JS9과 함께 이번 론도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무기 ‘스턴 건’이 또 다른 백미다. 월드에서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스턴 건은 일시적으로 상대의 움직임과 시야를 제한한다. 스턴 건에 맞은 플레이어는 약 3초간 마비된다. 사격은 할 수 있지만, 조준할 수 없고 아주 좁은 구간에 한해 총구를 움직일 수 있다.

스턴 건은 최대 3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딱 스쿼드 모드에서 팀원 모두를 한 번씩 쏠 수 있는 장탄이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스턴 건으로 적을 맞추기는 매우 어렵다.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맞추는 경우는 게임에 숙달된 유저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스턴 건은 자기장이 오는 상황에 팀원을 맞춰서 ‘트롤’하거나 보급품이 떨어졌을 때 경쟁하기 위한 스쿼드 내의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는 데에 쓰인다.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론도는 거대한 크기의 맵을 다양한 선택지로 채워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더 풍부한 경험으로 채워 넣었다. 개발진이 '론도'의 안정적 서비스 이후 추가적인 월드 상호작용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것으로 알린 바 있어 게임 플레이의 선택지와 다양성은 더 넓어질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유저들이 이번 신규 맵 론도에서 어느 때 보다 더 다양한 게임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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