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20년간 가장 많은 메타크리틱 90점 이상 게임 등장한 해
'발더스 게이트3', '젤다의 전설' 등 올해의 게임 경쟁 치열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2023'이 개최를 앞두면서 수상 후보를 향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은 올해의 게임(GOTY) 수상작에 쏠린다. 최고의 비디오 게임들이 쏟아졌던 올해는 누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2023년은 유독 훌륭한 작품들이 쏟아진 해로 평가된다. 여러 장르에 걸쳐 비평가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들이 나왔다. 수치로 비교해도 과거와의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미국의 뉴스 액시오스(AXIOS)의 보고에 따르면 2023년은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메타크리틱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게임이 등장한 해다. 메타크리틱에 올해 등록된 게임 중 25개가 적어도 하나의 플랫폼 이상에서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 10년 동안 평균 수치는 그 절반에 불과했다.

2023년이 가장 많은 90점 이상의 메타크리틱 점수를 받은 게임을 배출한 해가 됐다.
2023년이 가장 많은 90점 이상의 메타크리틱 점수를 받은 게임을 배출한 해가 됐다.

‘발더스 게이트3’,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 ‘앨런 웨이크2’, ‘디아블로4’, ‘마블 스파이맨 2’와 같은 작품들은 긴 제작 기간이 소요됐지만 훌륭한 후속작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다.

‘바이오하자드 RE:4’, ‘메트로이드 프라임 리마스터’와 같은 리메이크, 리마스터 작품은 과거의 유산을 훌륭히 재연해 내고 현대 게이머들 입맛에 맞춰 개선해 호평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 ‘씨 오브 스타즈’, ‘코쿤’과 같은 비교적 소규모 개발 비용이 들어간 타이틀들의 선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아쉽게 90점대를 놓친 훌륭한 작품들도 많다.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 하이-파이 러시’, ‘아머드코어6’, ‘파이널판타지16’과 같은 작품이다.

많은 작품 중 더 게임 어워드의 올해의 게임 수상작 반열에 오른 작품은 ‘앨런 웨이크2’, ‘발더스 게이트3’, ‘마블 스파이더맨2’, ‘바이오하자드 RE:4’,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으로 총 여섯 작품이다.

더 게임 어워드 2023 '올해의 게임(GOTY)' 후보작
더 게임 어워드 2023 '올해의 게임(GOTY)' 후보작

■ 앨런 웨이크2

‘앨런 웨이크2’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작법과 연출에 비평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앨런 웨이크2’는 훌륭한 게임 연출과 이야기 전달 방식, 실사 영상과 멀티미디어를 적절히 배치하며 다시 한번 높은 수준의 게임성을 보여줬다.

더 게임 어워드 수상 후보에 ‘발더스 게이트3’와 함께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리며 비평가들의 많은 지명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 발더스 게이트3

‘발더스 게이트3’는 의심의 여지 없이 올해의 게임 후보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작이다. CRPG 사상 최고의 평가를 받은 해당 작품은 정식 출시와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단숨에 고전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훌륭한 게임성을 보여줬다.

올해 출시된 작품 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과 함께 가장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받았으며 가장 유력한 올해의 게임 후보로 거론된다.

■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가 이름을 올리며 닌텐도의 역사를 이어 나간다. 게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클래식 2D ‘마리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유명 게임 웹진 IGN은 “끝이 없는 다양함, 수많은 아이디어로 눈이 부실 정도”라고 극찬했다. 2D 마리오 시리즈의 관성을 탈피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 마블 스파이더맨2

‘마블 스파이더맨2’가 소니 퍼스트 파티의 자존심을 지킨다. 자존심을 지킨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훌륭한 슈퍼히어로 액션 게임의 교본과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액션 연출과 스토리 전개는 거미줄처럼 끈끈하게 뭉쳐 유저를 떠나가지 못하게 만든다. 마블이 수년간 보여준 블록버스터를 게임에 그대로 이식해 내 한동안 많은 게이머의 심장을 뛰게 했다.

■ 바이오하자드 RE:4

‘바이오하자드 RE:4’가 유일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원작 이상의 작품성으로 출시 직후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시 한번 IP의 위력과 캡콤의 개발력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알린 작품이다.

액션 어드벤처와 호러 게임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이를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평가 의견이 중요한 올해의 게임 수상에서 강력한 컨텐더로 부상하는 작품이다.

■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올해의 게임에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 빠질 수는 없다. 등장과 동시에 전작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오프닝 시퀀스로 만들어버리며 역대 가장 뛰어난 후속작으로 평가됐다.

전작의 호평을 모든 구성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만든 작품이다. 평단의 높은 평가와 동시에 흥행에서도 신기록을 써내며 전 세계 게이머들을 하이랄 대륙으로 이끌었다. ‘발더스 게이트3’와 함께 올해의 게임 수상 각축전을 벌일 작품으로 손꼽힌다.

한편, 더 게임 어워드 2023은 12월 8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의 게임을 포함한 30여개 종목 수상과 프리쇼에 있을 다양한 독점 신작 공개까지 예정되어 있어 전 세계 게이머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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