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이 태국 아이콘시암 트루 아이콘 홀에서 진행됐다.

첫 경기는 LUFIA와 DILIGENT-YC의 맞대결로 장식됐다. 육각형 능력치를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유력한 우승 후보 DILIGENT-YC가 보여주는 첫 대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1세트에선 DILIGENT-YC의 주요 전술인 빛 호루스의 강화 효과와 빛 에이보르의 군중 제어를 활용한 전투가 빛을 발했다. 빛 호루스의 방어력 강화 덕분에 LUFIA의 강한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힘을 얻은 불 비스트라이더의 공격은 매섭게 LUFIA를 몰아쳤다. 결국 1세트의 승리는 DILIGENT-YC가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 DILIGENT-YC는 승기를 잡기 위해 자신의 시그니쳐 픽을 선택했다. DILIGENT-YC의 빛 오컬트과 물 스트라이커의 활약으로 LUFIA에게 위기를 만났다. LUFIA의 핵심 딜러 암 닌자는 힘을 못 썼고, 암 요괴무사로 반격에 나섰지만, 풍 스카이서퍼와 물 스트라이커의 매서운 반격으로 암 요괴무사 결국 힘을 못 쓰며 LUFIA가 패배했다.

3세트 2-0이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LUFIA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암 오공이라는 변수를 택했다. 빠르게 첫 턴을 획득한 암 오공의 기절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고, 이어지는 DILIGENT-YC의 암 사막 여왕의 디버프가 LUFIA를 덮쳤다. 결국 몰아지는 공격에 LUFIA의 딜러들이 무력하게 쓰러졌고, 결국 끝까지 DILIGENT-YC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첫 경기가 마무리됐다.

세계 최초 2회 우승에 나서는 LEST와 ‘코리안 킬러’ TAKUZO10의 경기가 두 번째로 펼쳐졌다. LEST는 캐릭터 픽을 계속 바꾸는 심리전을 펼쳤는데, 이게 완벽하게 먹혀들었다.

1세트의 LEST의 선택은 대단했다. 상대 전략을 파훼하기 위해 물 신수와 풍 오라클이라는 평소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조합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TAKUZO10 군중 제어가 치명적으로 들어가면서 LEST가 위기를 맞았지만, LEST는 침착하게 풍 오컬트의 위협적인 군중 제어로 전황을 뒤집었다. TAKUZO10는 빛 요괴무사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룬 세팅을 갖추지 못했고, 1세트는 LEST가 차지했다.

이어지는 세트에서도 LEST는 카운터 픽을 활용했다. TAKUZO10의 풍 헬 레이디의 활약은 대단했다. 폭주 룬까지 발동하면서 압도적인 화력을 쏟아냈지만 LEST의 물 신수와 풍 오컬트라는 카운터 픽이 타쿠조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2세트도 LES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불리한 상황에 결국 TAKUZO10는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강화 효과를 제거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경기 내내 LEST의 강화 효과는 꺼질 줄 몰랐고, TAKUZO10의 유력한 딜러인 불 뱀파이어는 맥없이 쓰러졌다. 결국 3세트 역시 LEST가 차지하면서 두 번째 경기도 마무리됐다.

이어진 세 번째 경기에선 TRUEWHALE과 ZERA 선수가 맞붙었다. 오픈 퀄리파이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ZERA는 홈 그라운드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1세트의 첫 턴 싸움에서 TRUEWHALE이 압도적인 전투력을 자랑했다. 빛 오컬트의 매서운 화력이 가감없이 쏟아졌다. ZERA는 물 신수와 불 오라클로 대응하고자 했지만 느린 공격 속도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맥 없이 쓰러지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ZERA 선수는 카운터 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ZERA의 암 인형술사에 TRUEWHALE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TRUEWHALE은 신중하게 전투를 이어갔고 모습을 보였고, 군중 제어로 ZERA의 공격을 막아냈다. 여기서 ZERA의 암 인형술사의 활약이 많이 늦어지면서 전황은 불리하게 흘러갔고 TRUEWHALE의 불 오라클이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약하며 TRUEWHALE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에서 TRUEWHALE는 빛 웅묘무사의 압도적인 화력으로 ZERA의 암 오라클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ZERA는 반격에 나섰다, 풍 슬레이어와 풍 드래곤을 앞세운 공격으로 상대를 차근차근 무너뜨렸지만, TRUEWHALE의 빛 웅묘무사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에서 ZERA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변 없이 TRUEWHALE가 승리를 차지하며 세 번째 경기도 마무리됐다.

마지막 경기는 유력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PINKROID와 미국의 또 다른 강자 BIGV가 맞붙었다. 2021년 월드 파이널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 이번 대결에선 누가 승기를 거머쥘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1세트에서 BIGV의 첫 턴 싸움에 맞춘 조합은 PINKROID의 전략적인 밴픽까지 이겨냈고, BIGV는 자신의 강점인 압도적인 스피드를 내세워 물 스트라이커와 풍 헬 레이디로 PINKROID를 몰아쳐 첫 세트의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세트에선 PINKROID도 첫 턴 싸움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 BIGV의 불 발키리가 밴을 당하면서 BIGV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고, PINKROID의 풍 헬 레이디가 일격으로 풍 배틀엔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결국 PINKROID가 2세트를 거머쥐면서,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이번 월드 파이널에서 처음 발생한 1-1의 상황, 쌍 오컬트와 쌍 발키리라는 초유의 픽이 펼쳐졌다. PINKROID의 불 발키리는 아쉽게 밴을 당했지만, 승률 100%라는 대기록을 잇는 데는 성공했다. BIGV의 두 오컬트가 불을 뿜었지만, PINKROID는 물 발키리와 물 요괴무사의 훌륭한 유지력으로 딜링을 버텨내고 하나씩 무너뜨리면서 PINKROID가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에선 치열한 전략 싸움이 펼쳐졌다. 8강전 최고의 전략 싸움은 PINKROID가 지휘했다. 풍 배틀엔젤과 불 발키리의 조합이 빛을 발했다. BIGV가 절망 룬 효과를 제대로 터뜨려 반격하면서 PINKROID의 위기가 오는 듯했지만, 이후 풍 배틀엔젤의 화력을 제대로 활용해 적들을 모두 처치하면서 PINKROID가 마지막 세트까지 챙기면서 1-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