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해석 끝낸 T1, JDG와 나란히 승자조 결승 진출
북미와 유럽 마지막 희망 C9과 G2, 기적의 업셋 보여줄까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2023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펼쳐진 지역별 내전에서 설욕과 증명의 기회를 얻은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T1은 젠지를 상대로 지난 스프링 결승에서의 설욕을 풀고 승자조 결승에 올라섰다. 한편 LPL의 JDG는 BLG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증명에 성공했다.

패자조 하위 라운드에서는 LEC와 LCS 4팀이 시리즈 탈락을 두고 내전을 치렀다. 과정에서 G2가 MAD에게 3:0 압승하며 복수를 성공, C9은 GG를 상대로 3:1 승리를 가져가며 LCS '1황'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결승 무대에서 젠지를 넘지 못한 T1은 이번 매치에서 3:2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1, 2 세트 쉽게 승리를 가져가며 여유롭게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3, 4세트 젠지의 '쵸비'와 '페이즈'가 경기를 주도해 결국 접전으로 치달았다.

마지막 5세트 경기의 중요도가 큰 만큼 양 팀은 소강상태로 팽팽하게 게임을 이끌었다. 경기 24분 T1이 한타에서 대승을 가져간 뒤 곧바로 게임을 끝내며 매치를 가져갔다. 지난 스프링과 달리 메타 해석을 끝낸 T1이 높은 체급으로 젠지를 압박했다는 평이다.

T1은 인터뷰에서 "승리에 기쁘지만, 결승에서 다시 젠지를 만나 스프링의 설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JDG 역시 BLG를 상대로 바텀 중심의 경기를 펼치며 매치를 가져갔다. BLG는 ‘야가오’와 ‘빈’을 앞세우며 중장비와 같이 묵직한 힘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요 순간마다 JDG의 ‘룰러’와 ‘나이트’의 슈퍼 플레이가 BLG의 힘을 틀어막았다.

특히 ‘룰러’의 교전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위기 때마다 팀을 견인했다. 3세트 '제리'로 파괴적이면서 정교한 전투 능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G2는 MAD를 상대로 압도적인 3:0 승리를 가져오며 국제전 G2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LEC 스프링 G2는 MAD에게 3:2 역스윕 패배라는 쓴맛을 봤다. 하지만 이번 MSI에서 MAD에게 3:0으로 압도적 승리를 가져가는 동시에 시리즈 탈락을 안겨주며 설욕했다.

G2는 이제 패자조로 내려온 B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국제전의 G2가 변수를 만들어 내 런던과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LoL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C9은 지난 LCS 스프링과 같은 결과인 3:1로 GG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GG는 이번에도 C9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특히 C9은 4세트 ‘버서커’의 ‘바루스’를 앞세운 포킹 조합으로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젠지와 C9이 패자조 2라운드 경기를 앞둔 가운데 대부분의 팬들은 젠지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C9이 과연 이변을 만들어 내고 LCS의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패자조 2라운드에서 젠지와 C9이 17일 오후 8시 경기를 치른다. T1과 JDG의 승자조 3라운드 경기는 다음 날 오후 8시 예정이다. 승자조 3R 승자는 곧바로 결승에 직행하며 패자조 2라운드 승자는 3라운드 패자조 매치를 가진 후 승자조 패자와 다시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모든 경기는 LoL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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