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방에서 LEC 격침시킨 LCK... "압도적 차이"
LCK 대표 라이벌 두 팀, 국제전 맞대결 성사

[게임플] 리그 오브 레전드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젠지와 T1 모두 가볍게 승리를 따내며 승자조로 향했다.

LEC의 안방 런던에서 젠지와 T1은 유럽을 상대로 지지 않는 LCK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 한때 MSI를 우승하고 LCK킬러로 불리던 G2 e스포츠(이하 G2)는 젠지에게 3:1로 패배, LEC 스프링 미라클 런에 빛난 매드 라이온스(이하 MAD)는 T1에 3:0 완패했다.

젠지는 네 경기 모두 노틸러스를 밴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캡스(Caps)’의 변수를 차단했다. 1,2세트 ‘쵸비’ 선수의 아리와 ‘페이즈’ 선수 아펠리오스가 활약하며 매치는 젠지에게 손쉽게 흘러갔다.

젠지는 3세트에서 G2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으며 1패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곧 이어진 4세트에서 ‘도란’의 크산테가 활약하며 G2를 흔들고 무너트렸다. G2가 다시 4세트를 내주며 젠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T1과 MAD의 경기는 1경기 초반을 제외하고 모두 T1이 압도했다. 1경기 MAD의 초반 설계에 잠깐 휘청했던 T1은 ‘페이커’의 노틸러스와 ‘제우스’의 크산테를 앞세워 한타를 지배,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로 게임을 정리했다. 이후로 T1은 2,3 경기 내내 MAD에게 한 치의 틈도 보여주지 않으며 매치를 승리로 이끌었다.

'페이커'는 해당 매치를 통해 국제 무대 통산 200전을 달성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1경기 MVP를 가져간 '페이커'는 인터뷰에서 젠지와의 복수전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젠지와 T1이 국제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 시절 2016년, 2017년 월즈(LOL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팀은 각각 한 번씩 왕좌에 올랐다.

지난 2022 MSI 결승에서 RNG에게 승리를 내줬던 T1은 다시 한번 도전자의 위치에 서게 됐다. 그리고 지난 LCK 섬머와 스프링 모두 젠지에게 패배한 T1이 이번 매치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젠지의 경우 2022 월즈 4강에서 DRX에게 패배하며 번번이 세계 무대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젠지는 창단 첫 LCK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아직 국제전에서의 증명이 필요한 상태다.

또한, 2019년 그리핀 시절부터 이어진 ‘쵸비’와 ‘페이커’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통산 열 번째 다전제 매치가 성사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현재까지 '페이커'가 7 대 2 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쵸비'가 최근 두 번의 LCK 결승 무대에서 '페이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상성을 이겨냈다는 평이 있다. 중요한 매치 때마다 벌어지는 두 선수의 경쟁 구도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13일 토요일 오후 8시 유튜브 및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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