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그립 활용, 총 난사 자제, 사격 부위는 촉수, 그리고 과감하게

[게임플]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세계 최초 공개 시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지스타 2022에서, 크래프톤은 BTC 부스를 통해 신작 체험존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히 산하 스튜디오 SDS에서 개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12월 2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둔 PC 콘솔 호러 액션으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흥행시킨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미디어 대상 비공개 시연을 제외하면 실제 플레이 시연을 제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자세한 시연 규칙은 현장에서 알 수 있지만, 보통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다. 먼저 미디어 시연에 참여한 입장에서,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체험을 하기 위한 팁을 정리해봤다.

심약한 사람은 입장부터 힘겨울 만큼 살벌한 시연장 디자인
심약한 사람은 입장부터 힘겨울 만큼 살벌한 시연장 디자인

■ 일단 중력 그립을 쓰면서 생각해보자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계승작으로 불리는 게임이지만, 전작에 없던 액션의 정체성이 존재한다. 바로 그래비티 건으로 사용하는 중력 그립(GRP) 기술이다. 

근접 액션과 총기 사격 외에도, 그립을 사용해 괴물을 내동댕이치거나 서로 부딪히게 만들 수 있다. 한번 사용한 적에 내성이 생기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이미 전투는 유리해진 뒤다. 이 그립 사용 여부에 따라 전투 난이도는 크게 널뛴다. 

특히 괴물이 두 마리 이상 나올 때 그립을 활용하지 않으면 하나씩 상대하다가 다른 괴물에게 내 머리가 뚫리게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강력한 적이 등장할 때도 필수다. 과거 작품을 생각하고 신기술을 천시하다가 자체 하드 난이도를 즐기게 될 수도 있다. 

■ 총은 필요할 때만 쏘자

데드 스페이스를 겪어본 유저라면 본능적 상식이지만, 이 장르가 처음일 경우 가장 흔하게 사망하는 패턴이 있다. 공포에 총을 난사하다가 총알이 떨어져 필요할 때 쏘지 못하게 되는 것. 글렌 스코필드 디렉터는 절대 총알을 넉넉하게 주는 사람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앞서 말한 중력 그립 적극적 사용, 그리고 총과 근접 공격을 번갈아 쓰는 것이다. 대부분의 괴물은 총을 맞으면 순간 경직한다. 그 사이에 곧바로 쇠파이프를 휘두를 시간이 나온다. 그 다음 괴물이 공격해오면 왼쪽 스틱으로 회피하거나 다시 총을 쓰는 등 여러 액션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 

■ 쏴야 할 곳은 머리가 아니다

이것도 데드 스페이스 경험자와 비경험자가 갈리는 부분이다. 이들의 세계에서는 괴물이 헤드샷을 맞는다고 더 아파하지 않았다. 팔다리를 자른 뒤 몸통을 밟아 터트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확인사살이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마찬가지다. 몸 속에 내장된 촉수가 활성화되면 괴물 세포가 변이되는데, 촉수가 꿈틀대는 것이 보인다면 그 부분을 쏴서 없애야 더 끔찍한 적을 마주하는 참상을 피할 수 있다. 물론, 밟아 터트리기는 여전히 존재하니 쓰러진 괴물은 신나게 밟고 아이템을 얻자.

■ 때로는 막 달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무섭다고 한 걸음씩 살금살금 움직인다고 해서 괴물이 천천히 오거나 한 마리만 오진 않는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선형적 구성이고, 괴물 조우 이벤트는 정해져 있다. 오히려 지나치게 신중하다가 공포감만 더해질 수 있다. 시연에서는 플레이 타임도 아깝다.

달려도 되는 지형에서는 빠르게 달리면서 길을 뚫고, 다양한 액션을 먼저 시도해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후반 클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디어 시연 구간은 중반 부분이었고, 스토리가 많이 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탐험과 액션에만 집중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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