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상대로 3 대 0 압승...롤드컵 1시드 확보

[게임플] 젠지가 8년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CK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금일(28일) 강릉에서 개최된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은 젠지가 3 대 0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결승전은 T1과 젠지가 스프링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서 만나 재대결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정규 시즌 1,2위를 차지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어 스프링과 다르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태였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1세트에선 두 팀 모두 정석적인 픽을 꺼내 승부를 펼쳤다. T1은 초반부터 라인전이 강한 조합의 장점을 살려 젠지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결국 선취점을 차지한 것으로 모자라 탑 다이브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젠지도 가만히 당해 주지 않았다. 3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T1의 선제공격을 피넛과 도란이 버텨낸 이후 역공을 가하며 바론까지 이어갔다.

이후엔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브젝트에서 양 팀의 격차가 발생했고, 결국 1세트를 가져간 팀은 젠지였다.

2세트에선 T1이 제리-유미 조합을 가져간 가운데 젠지가 닐라-신지드로 파훼를 나섰다. 추가로 T1은 정글 모르가나와 미드 레넥톤으로 한 번 더 변수를 주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건 젠지였다. 미드 선취점을 시작으로 연이어 킬을 얻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에게 유리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우스의 나르가 역전의 발판을 하나씩 마련해 나갔다.

하지만 젠지는 해당 상황 자체를 용납하지 않았다. 도란의 아트록스를 잡기 위해 달려든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반격에 성공하면서 바론 한타를 깔끔하게 이겨내면서 승리로 이었다. 특히 바론 한타에서 쵸비의 나르 궁 활용이 쐐기를 박았다.

3세트엔 T1이 블루 진영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구도를 형성했다. 추가로 각자 1,2세트에서 활약했던 챔피언들을 밴하면서 신짜오와 모데카이저라는 변수를 집어넣었다.

T1이 선취점을 얻으며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젠지 측에서 바로 교환을 시도하며 팽팽한 모습을 보여줬다.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상황에서 먼저 싸움을 건 것은 T1이었다. 그러나 피넛의 신짜오가 궁극기 ‘현월수호’로 버텨내면서 젠지가 역공을 가했다.

이후 T1은 곧바로 바론을 처치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와중에 승부가 결정된 곳은 두 번째 바론이었다. 젠지는 텔레포트로 고립된 제우스를 잡아내면서 바론을 시도했고, T1은 이를 막으려다 전부 사망했다. 결국 젠지가 게임을 마무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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