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캐릭터로 변신 가능한 '영웅 변신' 시스템
스킬과 상성 구조로 다양화한 영웅의 쓰임새

세븐나이츠의 새로운 이야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마블의 첫 자체 IP 레볼루션 게임이 28일 출시된다. 넷마블 넥서스가 4년간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 감성을 계승한 그래픽과 수집 요소, 스토리를 엮은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장 큰 특징은 유저가 세븐나이츠 영웅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영웅 변신’ 시스템이다. 유저는 3장의 영웅 카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계승자로서 원하는 타이밍에 변신할 수 있다. 각각의 영웅은 레벨 업, 승급, 각성 등을 통해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고 ‘시너지 카드’를 장착할 경우 전투 시 추가적인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수집 요소는 원작의 수집형 RPG 특징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수집형 RPG는 일반적으로 높은 등급의 캐릭터로 전략을 펼치는 장르다. 강력한 파워와 매력적인 외형, 성능으로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몇몇 수집형 RPG의 경우, 상위 구간 클리어에 고등급 캐릭터를 강요해 과금 유도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특히 레이드, PvP 콘텐츠 비중이 높을수록 특정 영웅의 유무에 따라 과금 경쟁 게임,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되는 위험성이 있다. 

이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23일 안준석 개발 PD가 직접 과금 유도로 인한 우려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준석 개발 PD는 출시 전 게임을 둘러싼 궁금증과 장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영웅 변신 시스템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설명했다. 

영웅 변신 카드를 얻는 루트는 다양하다. 일반적인 뽑기 시스템뿐만 아니라, 콘텐츠 보상으로도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카드의 티어는 1성부터 4성까지 구현했으며, 4성 카드 또한 인게임 재화로 제작 가능하다. 

특히 안준석 개발PD는 플레이의 공략 포인트로 영웅 변신 카드의 티어보다 스킬 이해도를 강조했다. 각 영웅별 스킬 구성이 모두 다른 만큼 낮은 티어의 카드라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가령 몇몇 3성 카드는 4성 카드에 없는 제압 스킬이 장착되어, 특정 구간 클리어에 유용하다. 

또한 불-물, 바람-땅, 빛-어둠 총 6개 속성이 서로 1대1 상성 관계를 이루도록 설정해, 공략 대상에 맞춰 다양한 카드 조합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약점 속성에 맞춰 덱을 조합하면 추가 대미지를 입힐 수 있어, 단순히 티어와 전투력이 높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 이상의 효율을 발휘한다. 

안준석 개발 PD는 “3성, 4성 영웅 스킬이 모두 다른 만큼, 각각의 카드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라며 “성능 또한 3성이 4성에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무, 중소과금 유저들도 박탈감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콘텐츠를 풀어가는 열쇠로 카드의 다양한 개성을 선택했다. 고등급 영웅 카드로 벌어들일 단기간의 이익보다 전략적인 게임성과 롱런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한 모습이다. 이러한 결정은 유저들의 부담감을 줄이는데 의의가 있다. 누구나 핵심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고 고등급 카드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방향성은 ‘다양성’으로 요약된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MMORPG와 다른 길을 걸을 전망이다. 경쟁과 수직 성장 중심의 경쟁작을 넘어, 대중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기조가 뚜렷할수록 그에 따른 인기와 평가는 자연스레 뒤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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