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 캐릭터, 아티펙트 등으로 수많은 전략 쏟아졌던 SWC2021 '향후 대회에선 어떤 모습 펼쳐질까 기대감 상승해'

기사 요약

- 신흥강자 반란, 월드 최강자 위엄, 다양한 밴픽, 흥미로운 드라마, 신규 모드 이벤트 매치 등 관전 포인트가 쏟아졌던 2021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중계진들도 섣불리 전략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만큼 다음 SWC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상승했다.

치열한 대결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DILIGENT "열심히 준비한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뿌듯하며 그동안 응원해 준 가족과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전해.

[게임플]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 2021(이하 SWC2021)' 월드 파이널이 성황리 종료됐다.

이번 SWC2021 월드 파이널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캐릭터들 앞세운 다양한 조합이 나타나 서머너즈 워의 묘미가 확실하게 부각된 대회라 볼 수 있다.

아울러, 아버지와 아들의 동반 대회 출전, 신예들의 반란 등 선수 개개인의 드라마도 흥미진진해 경기 내외적으로 보는 재미가 한층 더 극대화됐다. 

특히, 세계 최강자라는 칭호에 맞지 않게 월드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지 못한 'DILIGENT'가 마침내 우승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렸을 때 수많은 팬들이 축하해주는 모습은 '선수와 팬들의 하나가 되는 장'이라는 e스포츠의 궁극적 목표가 이뤄진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컴투스는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새롭게 도입한 2대2 모드로 이벤트 매치를 진행해 시선을 끌어모았다.

MR.CHUNG, VILIPYTTY, ROSITH 등 기존 베테랑 선수들이 참전해 전투를 펼친 이벤트 매치는 1대1 모드보다 더 많은 조합과 전략이 펼쳐졌는데, 1대1 모드에서 볼 수 없었던 반가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인 반응은 "1대1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이 재밌다", "공식 대회 룰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등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경기에선 8강부터 치열한 명승부가 줄을 이었다. 불 화백, 물 선인, 풍·암 오라클, 물 호울과 같은 대세 픽 외에 암 드래곤나이트, 물 스트라이커, 빛 웅묘모사, 불 리치, 불 오라클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밴픽 단계부터 섣불리 조합과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한국 팬들 입장에선 조금 아쉬웠다. 월드 파이널에 2명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SECONDBABY와 JACK-가 각각 PINKROID와 BIGV에게 발목을 잡히며 탈락한 것.

두 선수 모두 사용 캐릭터 범위와 대치 상태에서의 인파이팅 능력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첫 월드 파이널 진출인 만큼 다음 SWC에서의 더 멋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해본다.

'DILIGENT'는 명불허전 세계 최강의 위엄을 자랑했다. 상대에게 세트 스코어를 내줄 때도 표정 변화 없이 침착하게 다음 세트를 준비했고 그 결과 4강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TARS'를 눈 깜빡할 사이에 3대0으로 무너뜨렸다.

중계진을 포함한 다수의 팬들도 이런 DILIGENT를 보며 우승을 점쳤다. 하지만 결승전 1경기에서 PINKROID가 DILIGENT를 일방적으로 격파해 시청자들의 눈을 놀라게 만들었다.

DILIGENT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피드백하고 밴픽 단계부터 상대의 수를 읽고 순차적으로 막아내 세트 스코어를 2대1로 역전한 것이다. 

PINKROID에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매치 포인트. 마지막까지 힘을 짜내 풍 요정왕으로 DILIGENT를 위협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DILIGENT는 물 마도사의 부활로 PINKROID의 마지막 수까지 저지시키며 월드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마침내 서머너즈 워 최강자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타이틀을 얻게 된 DILIGENT는 그간의 설움을 눈물로 쏟아냈다.

승자 인터뷰에서도 답변조차 제대로 전하지 못한 그는 "아버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며 "열렬히 응원해 준 팬들이 있기에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남겼다.

SWC는 이제 6년차를 향해 달려간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밴픽·전략과 선수들의 판단력 수준이 점점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 누적 시청자 수도 점점 오르는 상황. 

과연 DILIGENT의 2연속 챔피언, 신흥강자 출현, 대세 몬스터 등장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생긴 SWC2022에는 어떤 양상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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