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순위에 따라 8강 대결 구도가 크게 변할 가능성 높아

[게임플]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지난 17일 그룹스테이지 2라운드 C조 경기까지 마무리하며 마지막 8강 진출자를 가리는 D조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8강 진출자를 선발했던 A조의 담원 기아부터 C조의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LCK 팀들이 확정을 지으면서 D조에 속해 있는 젠지만 조 1,2위에 진입하면 작년 롤드컵과 동일하게 LCK 전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것이다. 

1라운드 젠지의 경기력으로 미뤄보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젠지가 1,2위 중 어느 쪽으로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이후 경기 양상이 달라지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8강은 서로 다른 조의 1위와 2위가 대결하는 방식이다 보니 현재 조 1위를 달성한 담원 기아와 T1은 서로 마주칠 일이 없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1위 결정전에서 아쉽게 RNG에게 패배함에 따라 조 2위로 마무리하게 되면서 LCK끼리 대결할 가능성이 생겨났다. 

그래서 만약 D조에서 젠지가 1위를 차지할 경우,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게 되는  LCK팀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른 지역 팀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만약 LNG가 2위를 차지한다면 C조 1위인 RNG를 만날 확률이 생겨 LCK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LPL 팀을 하나 더 떨어뜨릴  기회를 얻게 돼 LCK가 우승을 차지하기 수월해진다. 

물론 다른 조 경기들을 보면 이번에 LPL 팀들이 2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매드 라이온스와 팀 리퀴드가 다른 조처럼 각성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반대로 젠지가 2위로 마무리하게 될 경우, LCK끼리 8강을 진행하고 두 팀만 4강에 진출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결국 LCK팀들이 가능한한 서로 마주치지 않으려면 젠지가 조 1위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18일 진행되는 2라운드 마지막 D조 경기에서 젠지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다른 조처럼 다른 지역이 반란을 일으킬 것인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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