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이재혁 선수

[게임플] 오늘(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결승전에서 락스 랩터스(ROX Raptors)의 이재혁 선수가 공식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혁 선수는 개인전 1라운드에서 초반 점수 우세를 통해 77점 2위를 차지했다. 15경기 중 총 9경기를 3위 안쪽으로 들어왔으며, 1위는 4번이나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2라운드 에이스결정전에 진출한 이재혁 선수는 3:1로 박도현 선수를 제압하며 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이후 진행된 우승자 인터뷰에서 이재혁 선수는 “너무 좋다는 말밖에 못할 것 같다“라며, “개인전만 집중해서 준비했기에 우승 확률은 50%이상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소감 부탁한다.

A: (이재혁 선수/이하 이) 우승하니까 소감도 생각이 잘 안난다. 너무 좋다는 말 밖에 못할 것 같다.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가 우승을 해서 감회가 새로웠다.

Q: 본인의 우승 가능성을 얼마로 예상했나?

A: (이) 이번 개인전 결승 선수들 중 팀전에 참여하는 선수가 5명이나 됐다. 그 선수들은 팀전도 준비해야 하니, 저는 개인전만 준비했어서 50% 이상으로 우승을 예상했다.

Q: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A: (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은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서였다. 생각을 비우고 하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8인 경기를 할 때 종합 순위에서 본인이 1위 아니면 2위였다. 2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

A: (이) 경기가 끝나고 보니 저는 77점인데 3위가 61점이었다. 점수 간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떨어져 있어서 안심이 됐다.

Q: 1라운드 후반부에 ‘붓X’을 쓰며 포인트를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A: (이) 초반에 점수를 몰아칠 줄은 저도 몰랐다. 붓X가 차체가 작아서 사고에도 잘 휘말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이용해 후반부에 점수를 획득했다. 사실 감독님을 못 믿어서, 설마했었다. 잘될 거라 예상하지는 못했다.

Q: 상대가 박도현이었는데, 당황하지 않았나?

A: (이) 처음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도현 선수가 후반부 점수를 따내는 것을 보면서 예상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박인수 선수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했다.

Q: 박도현 선수는 1:1 경험이 없었다. 어때보였나?

A: (이)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저도 처음이어서 긴장했는데, 긴장을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Q: 사실 유망주가 된지는 꽤 됐다. 성장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 성장한 비결이 무엇인가?

A: (이) 2%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그 2%를 채워 넣은 것 같다. 16강 최종전에서 이러한 느낌을 받았다.

Q: 박인수 선수가 개인전에서 이재혁 선수의 우승을 바랐다고 했다. 한마디 부탁한다.

A: (이) 박인수 선수는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다. 함께 힘든 시간을 견뎌왔어서 이렇게 둘다 좋은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인수 선수에게는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시즌 준비해서 2인전 결승에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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