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진행된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전

[게임플] 오늘(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이하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개인전 결승에서는 문호준, 유영혁, 박인수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며, ‘퍼플의 저주’를 깬 락스 랩터스(ROX Raptors)의 이재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는 지난 8월 17일 막을 올린 이후 3개월 간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올해 3월 열렸던 결승전보다 2배 커진 3천석 가량의 관중석을 마련해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진행된 결승전 입장권 예매는 티켓 오픈 약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오늘 경기는 개인전 결승과 팀전 결승이 함께 진행됐다. 먼저 치러진 개인전 결승에는 문호준, 유영혁, 이재혁, 박도현, 박인수, 김기수, 황인호, 배성빈 선수가 올랐다.

개인전 결승은 총 8명의 선수 중 80점을 선취하는 2명의 선수를 선발하는 1라운드와, 그 2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자웅을 겨루는 에이스 결정전인 2라운드로 진행됐다. 에이스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 80점을 선취해 2라운드 진출권을 따낸 선수는 박도현, 이재혁이었다. 4경기까지는 이재혁이 3위 안으로 모두 들어오며 초반 우세를 점했으나, 5경기와 6경기를 1위로 들어온 박도현이 순위를 치고 올라왔다.

13경기에서 70점을 찍은 박도현은 이후 15경기에서 2위로 82점을 선취하며 1위를 확정 지었다. 2위에는 77점으로 이재혁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자였던 문호준과 준우승자였던 박인수는 부진했다. 특히 박인수는 2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3위에는 배성빈(61점), 4위에는 문호준(60점), 5위에는 유영혁(49점)이 올랐으며, 6위에서 8위까지는 황인호(43점), 김기수(35점), 박인수(28점)이 각각 올랐다.

5전 3선승제로 2라운드에 오른 박도현과 이재혁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이재혁이었다. 1세트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서 마지막 코너에서 치고 나오던 박도현을 막아내며 첫 세트를 선취한 이재혁은, 2세트에서도 박도현의 실수를 잡아내며 경기를 2:0 매치포인트까지 끌고 갔다.

3세트 ‘월드 뉴욕 대질주’에서는 이재혁이 마지막 라인에서 실수를 하며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 후반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승리한 이재혁은 3: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벤트 매치를 제외한 공식전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재혁은 “머릿속 생각을 비우며 마인드를 바꿔서 경기에 임하니 잘됐던 것 같다”며, “이제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문호준, 유영혁, 박인수뿐만이 아닌 이재혁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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