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프로 리그 시즌에 맞춰 출시되는 게임들, 주목 받을지 관심

[게임플] 스포츠게임들은 시즌의 영향을 다소 받는 편이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여러 야구 게임들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에 따른 쏠쏠한 효과를 보는 것이다. 전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진행될 때면 피파 시리즈, PES(위닝일레븐) 시리즈 등의 패키지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한다.

게임빌은 어제(22일) 모바일 농구 게임 NBA NOW를 글로벌 양대 마켓에 출시했다. 실제 美 NBA 측과 NBA 전체 팀의 유니폼과 코트를 포함, 공식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실제 NBA 리그 진행과 연동되어 선수의 현재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게임 내에 업데이트 된다.

이러한 라이선스 계약와 맞물리는 것이 바로 프로 리그. ‘2019-2020 NBA’는 오전 9시(한국 시각)토론토와 뉴올리언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바로 오늘(23일)부터 시즌이 시작됐다.

NBA NOW의 출시를 실제 프로 리그와 맞춘 것은 게임이 시장에 안착하는 것에 큰 호재다.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선수의 활약도에 따라 게임 속 선수의 능력치가 변화하는 등 디테일한 요소들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 리그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다.

NBA 농구는 전세계 10억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캐나다를 포함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정식 출시에 앞서 실시한 소프트론칭에서 좋은 반응을 받은 것도 이러한 리그의 힘이 크다.

게임적으로도 편의성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NBA NOW는 세로형 원터치 플레이 방식과 간단한 UI 적용으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디자인됐다. 게임빌은 NBA NOW를 통해 국내외 농구 팬 및 게이머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11월 중 게임빌이 출시하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NBA NOW와는 다른 척도에 서있다. 바로 비라이선스 게임이라는 점을 활용해, 캐주얼하면서도 판타지적 요소를 게임에 대입한 것. 실제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요미’, ‘어거지죠’, ‘메디카’, ‘붕붕머신’ 등의 캐릭터들이 마선수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도입된 판타지적 요소는 스포츠게임이라는 다소 높은 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진다. 어렵지 않은 게임성과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인해 평소 야구를 즐겨보지 않는 이라도, 게임에 충분히 유입될 수 있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KBO나 MLB 라이선스를 차용한 것이 아니기에, 실제 선수들의 경기력에 따른 영향은 적겠으나, 야구 게임인 이상 리그 시즌의 영향을 받는 것은 동일하다. 월드컵 시즌에 축구 게임들이 흥행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에 게임빌은 오는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시작되는 ‘2019 WBSC 프리미어12’의 시기에 맞춰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 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11월 출시, 그리고 리그 개막 바로 전날 출시된 NBA NOW를 감안한다면 빠르면 이번 달 말에서 11월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달빛조각사를 포함해 V4, 리니지2M 등 대작 MMORPG 라인업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동종 장르로는 해당 게임들과 경쟁하기 힘든 상황인데, 게임빌은 이에 자신들의 강점인 스포츠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할 심산이다.

실제로 게임빌은 MLB 라이선스 기반의 MLB 퍼펙트이닝을 6년째 서비스하며 여러 노하우를 쌓았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MLB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인 ‘2018 MLB 퍼펙트이닝 e스포츠 시리즈’를 진행하기도 했다.

과연 게임빌이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먼저 출시된 NBA NOW와 출시될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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