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VR 등 다양한 기술을 e스포츠와 게임에 접목시키는 중

[게임플]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게임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의 성능이 향상되자, 이동통신사들은 이를 게임 산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자사의 기술을 유저들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저들은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e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SKT

초기 스타크래프트부터 e스포츠까지, SK텔레콤은 전반적인 게임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는 통신사였다. 특히 최근에는 AR과 VR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달 26일에 AR 기술을 이용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점프 AR’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경기장인 서울 롤파크의 가상 공간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실제로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하이라이트 장면을 볼 수 있는 ‘VR리플레이’도 공개했다. 유저가 VR기기를 착용하면 게임 속 캐릭터의 시야에서 전투 장면을 360도로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손흥민 선수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나오는 광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서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최대 12개의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로 볼 수 있다는 내용을 공개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임 쪽에서도 SK텔레콤은 포켓몬GO로 알려진 나이언틱의 스마트폰 AR 게임인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 대한 독점 제휴를 진행했다. 이는 e스포츠, AR, VR 등 게임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e스포츠 전문 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KT

KT도 e스포츠에 자사의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5G 기술을 이용해 KT는 e스포츠 전용 앱인 ‘e스포츠 라이브’를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앱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e스포츠 경기를 ‘멀티뷰’ 기능으로 시청할 수 있다.   

‘멀티뷰’로 시청하게 되면 선수들의 개인 화면과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5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4인, 5인으로 구성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시청에 최적화 되어있다. 5G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화질로 끊기지 않고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e스포츠 라이브’ 앱에서는 e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각종 게임 스트리머들의 VOD나, KT 앱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영상도 존재한다. e스포츠 전용 앱 답게 게임을 주로 시청하는 유저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기능들이 많이 구현되어 있다.

 

# 자사의 플래그십 기기를 게임에 접목한 LG

지난 달 20일부터 21일까지, LG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LG V50 Thing Q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V50에 탑재된 듀얼 스크린 기능을 모바일게임에 활용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다. 듀얼 스크린은 게임 패드와 게임 화면으로 나누어 쓸 수 있기 때문에 장르를 가르지 않고 다양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에는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에픽게임즈 등의 유명 게임사가 참가했으며,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넷마블은 행사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자사 대표 게임 4종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에는 약 7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게임 행사 중 하나인 ‘2019 플레이엑스포’의 4일 동안의 관람객 수가 약 10만명이었다. ‘LG V50 Thing Q 페스티벌’이 2일 동안 열렸던 것을 감안 하면, V50을 이용한 LG의 이번 행사는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기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들에게 뽐내고 있다. 게임 시장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득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VR, AR, 앱, 모바일 등 다양한 기술로 보여주는 이동통신사들의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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