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있었던 무인기 격추 등, 이란과의 긴장 분위기가 원인으로 꼽혀

[게임플]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예기치 않은 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 시리아에서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접속을 차단한 것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외신 닷 이스포츠(Dot eSports)는 미국 정부가 이란과 시리아에서의 LoL 접속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다른 게임에 대한 차단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당 사안은 레딧을 통해 퍼지고 있다.

차단 문구에는 “미국(US)의 법률과 규정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있는 플레이어는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제 접속할 수 없다. 제한은 미국 정부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이란에서 접속 시 뜨는 문구, 미국 정부의 법령에 의해 막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각 국가 간의 분쟁이 심할 때 관세, 무역 제재 및 군사 분쟁의 위협은 빈번한 광경이지만, 일반 플레이어들의 게임 접속을 막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사건이라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미국과 이란에 국한되어 있으나, 향후에는 이러한 제재가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말해 양국 간의 긴장감이 조성됐다. 이후 오만만에서 유조선 다수가 공격 당했고 CIA에서는 이를 이란의 공격이라 밝혔으나, 이란 쪽에서는 발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에는 미국의 무인 정찰기가 이란 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당하는 사태가 벌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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