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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랜더링' 기술 게임시장에서 호평 '이유는?'카툰렌더링을 통해 게임의 매력 어필 극대화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6.10 16:52

[게임플] 카툰렌더링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로는 3D 그래픽을 이용해 만화와 같은 느낌을 주게 하는 기법이다. 이는 만화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법이기에, 이른바 ‘덕심’ 있는 유저층이 선호한다. 그래서 대중적인 유저층을 공략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럼에도 최근 다양한 게임들이 다시 한번 카툰렌더링을 사용하면서 유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어떤 게임들이 카툰렌더링을 사용해서 유저들을 만나러 왔을까?

넷마블은 지난 4일에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를 출시했다. 넷마블은 게임에 원작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카툰렌더링을 사용했고, 높은 퀄리티가 나오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일곱개의대죄는 게임 속 캐릭터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스킬과 스토리에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들어 원작의 팬들뿐만 아니라 원작을 모르는 신규 유저들도 빠르게 유입됐다.

마을을 돌아다닐 때 주변에 있는 NPC도 이동하는 캐릭터를 쳐다보는 등의 행동을 보여주며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팬층을 저격한 다양한 코스튬은 덤이었다.

이 밖에도 게임성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킬 카드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턴제 전투에 재미를 더했다. AR, 자이로기술 등을 사용해 증강 현실로 배치시키는 것도 가능해,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일곱개의 대죄는 오픈 전의 걱정과는 다르게 오늘(10일) 기준 매출 순위에서 한, 일 양대 마켓 TOP 10에 진입하며 카툰렌더링으로 IP를 살린 좋은 사례로 자리했다.

게임사보다 그랜드체이스의 이름으로 친숙한 KOG는 지난 2017년 지스타에서 커츠펠을 유저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대전액션 게임이다. 커스터마이징을 시작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캐릭터와 배경에서 바로 만화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NPC와 대화를 하거나 스토리의 진행도 만화 같은 전개로 이어지는 것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하지만 커츠펠은 이러한 점에만 신경 써 게임성의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무기 밸런스, 국내 서비스 지연, DLC 콘텐츠 등에서 국내 유저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커츠펠은 현재 북미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아시아 서비스는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다. 국내 서비스 시작 전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카툰렌더링의 아쉬운 사례가 될 것이다.

지난 2011년 넥슨이 ‘프로젝트 NT’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했던 페리아연대기는 오랜 개발 기간으로 유저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월 9일 유저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페리아연대기는 유저들의 덕심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커스터마이징 부분에 많은 투자를 했다. 캐릭터의 헤어스타일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부분을 유저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어, 이상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으로 다양한 게임 및 만화의 캐릭터를 만들어 자랑하는 사진이 돌아다닐 정도로 이 부분에서는 역대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커츠펠과 마찬가지로 게임성 부분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느껴지지 않는 타격감, 불필요한 이동 농선, 재미없는 전투 등 다양한 문제점이 게임에서 나타났다. 한 유저는 “오랜 기다림 끝에 테스트를 했는데 문제점이 너무 많다. 가볍게 넘어가기에는 개발 기간이 너무 길었다”라는 말을 하며 게임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붕괴3rd로 친숙한 미호요는 붕괴학원을 시작으로 새로운 작품을 낼 때마다 그래픽 부분에서 향상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7일 신작 게임 원신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원신은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만든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월드 어드벤쳐 게임이다. 붕괴3rd에서도 성하마을과 천명전투의 오픈월드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를 의식했다고도 볼 수 있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오는 6월 21일부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테스트에는 한국어가 지원돼 국내 유저들도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원신이 이러한 논란을 없앨 수 있을 만큼의 게임성을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카툰렌더링 게임들은 항상 아쉬운 점을 조금씩 보여줬다. 게임성과 모델링,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물론 카툰렌더링이 많은 작업시간이 소요되는 기법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의 본질인 전투나 콘텐츠 등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유저들은 금새 이탈할 것이다.

만화 같은 느낌을 주는 카툰렌더링 게임들이 그 게임성까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방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김도형 기자  hetg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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