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음악의 조화로 관객들의 호응 이끌어냈던 마비노기 오케스트라

[게임플] 넥슨은 마비노기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마비노기’의 공연을 가졌다. 

지난 달 4일 1분만에 매진 된 이번 공연은 일본의 지브리스튜디오 오케스트라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마비노기의 편곡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게임 영상을 상영하며 게임과 음악의 몰입도를 극대화 했다.

공연의 시작은 ‘선택과 시작’으로 마비노기의 캐릭터 선택창 음악을 시작으로 게임에 접속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이어진 ‘흰 사슴 이야기’에서는 마비노기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나오가 등장했다. 나오의 등장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에 관객들은 예전 마비노기의 향수를 느끼는 듯 공연에 몰입했다.

음악이 넘어갈 때 마다 마비노기의 NPC들이 나와 공연을 즐겨달라는 말로 관객의 시선을 계속해서 집중시켰다. ‘한밤중의 순진무구’가 연주 될때는 마비노기 메인스트림의 많은 보스전의 영상이 상영됐고,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로 유명한 퍼거스의 음악이 나올 때는 캐릭터들이 좌절하는 모습의 영상이 등장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총 16곡으로 모든 공연이 끝날 줄 알았으나 마지막 곡으로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이 연주됐다. 마비노기의 시작과 함께 했던 곡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무대에 집중했다. 이어서는 마비노기 판타스틱 하모니의 업데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관람객들은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공연의 여운을 달랬으며, 입장권으로 얻을 수 있는 ‘판타스틱 멜로디 피아노’ 쿠폰을 받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지금은 마비노기를 즐기지 않지만, 예전 수년 간 즐겼던 마비노기의 향수가 다시 한번 떠올랐던 공연이었다”며, “지금 당장 집에 가서 마비노기를 설치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 공개된 ‘판타스틱 하모니’는 오는 9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음악 플레이를 펫 육성과 확장, 신규 콘서트홀인 ‘아르페지오’, 유저와 NPC의 공연, 신규 악기 ‘드럼’과 같은 콘텐츠가 마비노기 내에 추가되며, 게임 BGM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들을 수 있는 옵션도 함께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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